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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해당되는 글 8건
2011. 10. 2. 11:31
어느덧 트위터에서 저를 팔로우하는 분이 천분이 넘었더군요. 기분 좋은 일이긴 하지만 그 숫자를 의식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세상을 향해, 다른 사람을 향해 내던지는 메시지에 비해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일을 계속하는 제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적잖은 시간을 들이는 것이 부담도 되었구요. 

선택과 집중을 위해 당분간 소통을 줄이려 합니다. 트위터를 중단했습니다. 간간히 사용하던 페이스북도 중단했구요. 트위터는 한달 내에 살리지 않으면 어카운트 자체가 사라져 버리더군요. 살릴지 말지는 한달 동안 어떻게 생활하나 보고 결정하렵니다.

SNS를 중단한다는 것은 저에게 더 충실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스스로 만족하지도 못하면서 무언가 가진 것처럼 메시지를 던지는 모습도 싫었습니다. 부끄럽지 않을 때 SNS를 다시 시작할 겁니다. 당분간 블로깅만 할까 합니다. 


2011. 1. 16. 07:53
<시크릿 가든>이 인기인가 봅니다. 보지는 않았지만 트윗 타임라인에 자주 등장하기에 줏어들은 것만으로 대충 내용이 짐작됩니다. 게다가 현빈이나 하지원 둘다 좋아하는 배우다 보니 언젠가는 보리라 마음먹고 있습니다. 

오늘 현빈이 무척 멋있었나 봅니다. 샘도 나고 ^^ 해서 트윗에서 슬쩍 딴지를 걸었지요."시크릿가든 드라마는 안봤지만 저렇게 처절하게 사랑하다 결혼해도 애낳고 십년 지나면 학원을 보내야하네 마네 하면서 다툴거야 분명 그럴거야"라구요. 여러분이 반응을 보이시더군요. 동감하는 의견이 많았고 그중에는 "씁쓸하다"는 분도 있었고, 같이 트윗하는 친구는 "처녀 총각에게 어느 정도의 환상은 줍시다"는 답글을 적었습니다.  

액면만 보면 제 글이 결혼에 대한 환상을 깨는 것처럼 보이기에 여기서 생각을 더해보고 싶습니다. 요즘은 많이 안 쓰지만 '사랑'하면 또 제가 즐겨 다루는 주제 아닙니까 ^^

주위에 쉽게 결혼한 친구들도 있지만 세상 끝장이라도 낼 모양세로 결혼한 친구들도 있습니다. 사랑을 얻기 위해 거부하는 여자의 병실을 몇달간 지킨 친구도 있고, 약 먹고 죽겠다고 난리쳐 부모의 허락을 받아낸 친구 부인도 있습니다. 김주원/길라임까지는 안되도 저도 나름 드라마틱^^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요즘 보니 똑같더라구요. 애들도 크고 하니 다들 현실적인 고민에 빠져서 사는듯 합니다. 얼마나 처절하게 사랑을 했든 가정 꾸리고 애들 키우다 보면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삽니다. 그렇기에 결혼은 사랑에 대한 환상을 깨어버리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남자 혹은 그 여자의 사랑에 흠뻑 젖어 매일 꿈 같이 살아가는 그런 환상은 현실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결혼이 환상의 파괴는 아닙니다. 가끔 잠들어 있는 아내의 얼굴을 봅니다. 결혼 십육년차. 아내도 어느덧 사십이 넘었습니다. 나이가 얼굴에 보이기 시작하고 살도 좀 붙었습니다. (물론 아직 다른 아줌마들보단 날씬합니다만 ... ^^) 살면서 이 모양 저 모양 다 봐왔기에 환상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꼭 안고 있어도 가슴이 뛰거나 하지 않습니다 ^^

그건 이제 환상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 삶의 부분이 되어 더 이상 나누어지지 않는 존재가 되어버린 겁니다. 얼굴을 보고 있으면 이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면 내 삶이 얼마나 불행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연락이 안되어 불길한 생각이라도 들면 이 사람 없이 내가 살아갈 수 있을까 하고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한번 그럴뻔한 적이 있기에 더 절절한가 봅니다.

아내는 이제 더 이상 환상이 아닙니다. 생명의 일부입니다. 90% 살아 있다 혹은 60% 살아 있다 말할 수 없는 것처럼 일부가 죽으면 그 생명은 죽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죽을 수 있습니다.

결혼이 환상의 끝이긴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평생 같은 삶을 살아간다는 건 환상의 완성입니다. 요즘 종결자라는 말 많이 쓰더군요. 결혼이 환상의 종결자인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나쁜 의미의 종결자는 아닙니다. 환상을 완성시키고 더 이상 필요없게 만드는 긍정적 의미의 종결자입니다.

복잡하게 따질 필요 있습니까?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같이 사는데 좋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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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27. 11:58
오랜만에 트위터에 올렸던 글들을 정리해봅니다. 그만큼 트위터에도 소홀했었다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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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최선을 다하라 요청하면서도 성공 지상주의에 매몰되지 않게 만들 수 있을까? 실패한 사람들의 변명을 따라하지 말라 요구하면서도 불쌍한 이들을 안아줄 수 있는 마음을 간직하게 할 수 있을까? ... 3.28

해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고치지 못하는 것은 분명 바보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이키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왜 좋은 것을 놔두고 덜 좋은 것으로 도망치려 할까? ... 4.11

예지가 자기 수영하는 사진을 찾아달라해서 저장해놓은 사진들을 쭉 훓었다. 새삼 그때 기억들이 되살아난다. 그러고보니 애정을 가지고 사진을 찍은 적이 최근 몇년 없었던듯 하다. 갑자기 다시 필름으로 돌아가고 싶다 ... 4.11

지금까지 읽은 자기계발서가 삼십권은 족히 될텐데 또 하나 읽는 이유는? 아마도 알고는 잊지만 실천하지 않고 있는 원칙들이 책을 읽다보면 몸에 배이게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 때문일 것 같다. 하긴 그것만으로도 시간들여 반복할 충분한 가치는 있을 듯 ... 4.12

작년 이맘때만 해도 케이스를 읽으면 "누가 옳은가"를 생각했다. 요즘은 "원고는 어떻게 공격하고 피고는 어떻게 방어할까"를 생각한다. 내 생각의 전환이 참 무섭다 ... 4.12

미국도 전에는 자식 교육시킨다고 때리다 죽게 만든 경우에도 범죄가 아니였던 때가 있었다. 자식이 사고로 죽어도 경제적 손실만 배상받을 수 있었고. 요즘 미국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들이는 정성을 생각하면 믿겨지지 않는 사실 ^^ ... 4.16

미루는 습관 극복을 위해 바꿀 말. "꼭 해야돼"->"하기로 선택했어","언제까지 마쳐야돼"->"언제 시작할까?","일이 너무 힘들어"->"한걸음부터 시작","완벽하게 해야돼"->"나는 완벽히 인간이야","쉴 시간이 없어"->"쉴 시간을 만들면 돼" ... 4.16

코비의 "생산물-생산능력 조화"는 언제 봐도 탁월하다. "Quality comes from quantity"라는 말도 같이 해석할 수 있을듯. 신뢰가 쌓인 좋은 관계를 갖기 전에 그 관계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는 없는 거다 ... 4.17

피디수첩 관련된 트윗을 보면서 언론의 힘을 느낀다. 자신들을 고발했던 검찰을 제대로 물먹일수 있는 힘을 언론 말고 누가 가지고 있을까? 이번에야 그 힘이 옳은 방향으로 쓰여졌지만, 반대로 자신들 권력 유지를 위해 쓰일 때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 4.20

비행기는 항공중 80%이상 항로에서 벗어나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은 피드백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바로잡기 때문이다. 어디로 가는지 목적을 아는 것은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 4.21

"너도 그 자리에 서봐. 너라고 안할 것 같아?"라며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고 말들 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죄는 미워하라"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든 설사 내가 그 죄를 짓고 있더라도 죄는 미워해야한다. 죄는 죄다 ... 4.22

환경에 매몰되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집중하는 것... 모든 자기계발은 여기에서 시작한다 ... 4.22

20인치 티비에 비디오 테잎을 보다 32인치에 DVD로 바꾸었을 때 이보다 더 좋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52인치 LCD에 블루레이를 보니 더 좋다. 이정도면 사실 더 바랄게 없는데, 그래도 기술은 더 발전하겠지? 다음엔 뭐가 나올지 ... 4.24

열여섯살된 큰 아들이 드디어 대학 진학 그리고 그 이후 자신의 삶에 대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이제 앞으로 시간 낭비 하지 않고 자신을 최대한 발전시키기만 바랄뿐 ...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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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 1. 14:08
페이스북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꽤 되었습니다. 동기는 간단합니다. 저희 아이들이 페이스북을 쓰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싸이없음 이상한 취급 받던 적이 있듯이, 여기 중고생치고 페이스북 없는 학생들이 없습니다. 큰 애는 오래전부터 페이스북을 사용해왔고, 작은 애도 얼마전에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페이스북에 어떤 글을 올리는지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싶어 저도 어카운트를 하나 만들어 놨던 겁니다. 아이들과 친구 관계를 맺은게 다였던 유령회원이었지요.

학교 생활을 시작하면서 페이스북 사용을 시작했습니다. 같이 수업듣는 학생들도 최소한 반은 페이스북을 사용하는듯 합니다. 수업 말고는 따로 시간을 보내는게 없어서 학교에서의 교제가 그렇게 넓지가 않았는데, 페이스북이 이를 보완하는데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페이스북을 사용하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그냥 미국판 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훨씬 큰 세계더군요. 

일단 사용자가 엄청납니다. 페이스북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현재 3억명의 유저가 활동 중이고 그중 50%는 하루에 한번 정도 로그인한다고 합니다. 대학생들의 커뮤니티로 시작했기에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최근에는 바뀌어서 35세 이상의 가입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60일 사이에 두배로 늘어났다고 하네요. 

인상깊었던 것은 페이스북의 변화입니다. 굳이 평가절하하자면 사용자가 좀 많은 영어판 싸이라고 할 수 있던 페이스북이 2007년에 Open API를 제공하며 플랫폼으로 변신한 것입니다. 페이스북에서는 '애플리케이션'라고 부르는데 현재까지 35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종류도 게임부터 책이나 음악을 추천하고 나누는 애플까지 다양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플랫폼이 제공하는 포텐셜을 다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애플들이 생기면 상황은 달라질 거라 생각합니다.


페이스북의 중심은 Wall입니다. 단어 그대로 제가 마음대로 적을 수 있는 담벼락입니다. 생각날 때 한마디씩 적을 수도 있고, 블로그의 포스팅과 비슷한 노트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 탭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제 벽에 보이는 Notes나 Books는 제가 추가한 것입니다.

'벽'이라는 개념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나누는 큰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페이스북이 내 벽을 내가 인정한 친구들에게만 공개하는 것이라면 트위터는 글을 담아 강물에 띄우는 배와 같습니다.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 글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벽에 붙인 벽보는 계속 남아 있지만 강물에 띄워 보낸 것은 시간이 지나면 흘러가 버립니다.  


등록한 친구들의 벽에 쓰여지는 글들을 시간순으로 모아서 보는 것이 라이브 피드입니다. 페이스북을 띄우면 기본적으로 이 곳으로 가지요. 보면 트위터의 타임라인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성격이 틀리지요. 페이스북의 라이브 피드는 벽에 새로 올라온 벽보를 연속으로 보여주는 것이고 트위터의 타임라인은 그 자체입니다. 페이스북은 개인의 공간을 공유하는 것이고 트위터는 모두가 모여있는 광장에 자신의 말을 던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공간 안에서 개인 미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노트는 블로그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일방향 통신을 원한다면 페이지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페이지의 경우는 친구로 맺어지는 것이 아니라 '팬'이 되는 겁니다. 정기구독 같은 거죠. 오바마도 예전부터 페이스북을 사용했나 봅니다. 650만명 가량이 팬으로 등록되어 있네요. (트위터에서 오바마를 따르는 사람이 280만인걸 생각하면 페이스북이 얼마나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덧붙인다면 제가 페이스북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미국 사회에 저의 네트웍을 본격적으로 만들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한국분들에게 페이스북이 그렇게 인기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단순히 '친구'만들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바뀔 직업을 위한 네트웍까지 염두에 둔 것입니다. 

혹시 페이스북 사용하시나요? 사용하신다면 친구 맺기 부탁드립니다. 제 페이스북 아이디도 futureshaper입니다 ^^ http://www.facebook.com/futureshaper으로 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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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9. 11:48
지난 2주간 트위터를 통해 쏟아낸 생각들. 그러고 보니 트위터에도 소홀했다. 뭐하느라 그렇게 바빴는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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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부족한 것은 시간 그리고 돈. 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이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 on 10.28

트위터의 팔로우 숫자 느는 속도와 블로그의 구독자수 줄어드는 속도가 비슷하다. 블로그에 글도 열심히 써야 할텐데... 트윗 글 열개 쓰는 노력이면 포스팅 하나 할 수 있을까? on 10.28

무엇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정의를 하나씩 부수는 나라. 무엇을 하든 힘만 가지면 끝이라는 진리를 위에서부터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나라. 이 나라가 어디까지 갈까 두렵다. on 10.29

진정한 용기란 두려움으로 인한 위협에 그저 저항하는데서 머물지 않고 뛰쳐나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행동이다. 어떤 단계의 정신적 성장이든, 사랑이든 항상 용기를 필요로 하며 그래서 모험이다. <아직도 가야할 길> on 10.30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했던 혁명가, 백성들을 아낀 어진 관리, 492권의 저서를 남긴 저술가, 그리고 당대의 학자들과 치열한 논쟁을 벌였던 지식인. 다산을 기억한다. 나는 그의 발뒤꿈치라도 좇아갈 수는 없는 걸까? on 11.3

운동하면서 보는 드라마를 보스톤 리갈에서 'The Wire'로 바꾸었다. 첫 에피소드의 반 밖에 못봤지만, 참 음울한 경찰물이다. 제작자는 경찰의 이야기가 아니라 도시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던데, 그 말이 이해가 된다. on 11.3

yay!! they are coming :) - http://ow.ly/i/5dI on 11.3

피카사에 들어가있는 얼굴 인식 기능. 참 편하면서도 무섭다. 이만한 기술이 공짜로 제공된다니... (완전한 공짜야 없다지만) on 11.4

it's funny to see picasa put my son as a candidate for my daughter and vice versa. face recognition proves that they are siblings :) on 11.4

가장 졸린 교수의 수업이 시작되었다. 맨날 커피도 새로 사다 놓고 졸지 말아야지 다짐하건만... 매번 지키지 못한다 ㅡ.ㅡ on 11.4

(아이리스 관련 트위트는 수업시간에 졸지 않기 위한 몸부림... ^^)

#아이리스_ 1. 선입견이란게 참 무섭다. 아이리스를 통해 처음 김태희를 본 우리 아이들. 김태희 너무 웃기고 예쁘다고 하지 연기 못한다는 소리 하나도 안한다. ^^ on 11.4

#아이리스_ 2. "이병헌은 맨날 벗고 나와" 아내가 말했다. "몸 만들려고 얼마나 애썼겠어. 써먹어야지" "그렇게 말하지 말고 자기도 몸 좀 만들어 봐" "나? ... 난 몸 말고 머리를 만들래 ㅡ.ㅡ" on 11.4

#아이리스_ 3. 현준/승희 커플 옆에 있는 사우를 볼 때마다 아들이 난리다. "너무 불쌍해." 뭐야. 혹시 동병상련? 누구야. 우리 아들 마음을 아프게 한 여자가. on 11.4

#아이리스_ 4. 자동차 추격신 보면서 "뭐야. 차들이 쫓아다니기만해" "뒤집어지는 차도 없고" "시시해" ... 선화가 탄 차가 뒤집어지자 "좀 났네" ... 가족들이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보다. 눈이 너무 높아졌다. on 11.4

바쁘면 바쁜만큼 하고 싶은 일이 늘어난다. 요즘 마음을 뒤숭숭하게 하고 있는 건 진공관 앰프 자작과 미드 보기. 아마도 머리의 일정부분은 유희를 필요로 하나 보다 ^^ on 11.6

공부 한다고 글쓰기에 소홀히 했더니 딴짓만 한다. 다시 글을 써야겠다. on 11.6

i can't change my life 180 degree. maybe 10 degree? but it would be enough for me :) on 11.6

2년동안 문제가 생기면 조건 없이 교환해준다는 슈어 이어폰이 2년 넘고 한달도 채 안된 어제부터 문제를 일으켰다. 이거 바꾸어줄려나? 제품의 보증기간은 주사위 놀이로 정하는게 아닌가 보다 ㅡ.ㅡ on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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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26. 14:36
지난 2주간 트위터를 통해 쏟아낸 나의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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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고교 시작한 아들의 숙제. 백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읽고 다섯페이지로 요약. 내 고교 시절을 돌아보면 읽고 쓰기에 대한 숙제가 기억이 안난다. 이렇게 훈련한 아이들과 대학에서 만나니 한국학생의 44%가 아이비리그를 중도에 포기하는 걸거다. ~10.12

무엇을 하던지 잘될거라 100% 보장되는 것은 없다. 그래도 지금보다 나을 거라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가는게 그대로 멈추어 있는 것보다는 훨씬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 그게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10.14

나는 훌륭한 부모였다. 자녀를 가지기 전까지는. 다른 이들이 왜 자녀와 문제가 많은지에 대해 난 전문가적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세명의 자녀와) 세가지 문제가 생겼다. - 아델 페이버 & 일레인 마즐리시 ~ 10.15

사진 찍는 사람은 사진 찍을 시간이 없으면 장비병이 도진다. 음악 좋아하는 사람은 음악에 집중하지 않을 때 오디오를 바꾸려 든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에 시간을 쓰지 않을 때 다른 사람을 찾는다. ~10.15

결혼한지 십오년이 조금 넘었다. 그래도 나는 아내의 손을 잡을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것만으로 나는 복받은 남자가 분명하다. ~10.15

#self_intro 보스톤근처앤도버거주 낮에는개발팀매니저 밤에는로스쿨학생 좋아하는것 글쓰기사진찍기음악듣기 스키와볼링이외하는운동없음 야행성 아내아들딸과같이살며 은퇴후꿈은음악카페운영하며글과사진이담긴책을내는것 유일한악기기타 술안마시고취한듯노래할수있음 ~10.15

점심 먹고 있는데 뒤뜰에 사슴이 나타났다. 아직 어려서인지 뿔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보냈다 ^^ ~10.15

결정적 순간의 브레송이 평생 하나의 카메라와 표준렌즈 하나만 사용했던 것은 아마도 그때 인터넷이 없어서였을 거다. 이베이도 없었고. ~10.15

새로운 짜파게티 요리법 1: 평소보다 물을 조금 더 남기고 스프를 넣은후 거의 조리가 다 되었을 때 날계란을 하나 넣고 열심히 섞는다. 양념이 훨씬 부드럽고 걸쭉해진다. ^^ (inspired by @researcher_p) ~10.16

새로운 짜파게티 요리법 2: 두번째는 별로 특별한 것은 없다. 수프를 넣을 때 김치를 같이넣는 것 뿐. 김치와 짜파게티 소스의 조화는 의외로 괜찮다 ^^ (inspired by @researcher_p) ~10.16

참고로 이렇게 짜파게티를 끓이면 우리 가족은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다. 엽기라고 다 회피하기 때문에 아무도 새로운 맛의 뛰어남을 알지 못한다. 그게 참 아쉽다. ㅡ.ㅡ  ~10.16

아내에게 "사랑해. 너를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아"라고 말한다. 그것은 나의 감정이기도 하지만 의지이기도 하다. ~10.16

생각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습관을 낳는다. 습관은 인격을 낳고 인격은 미래를 결정한다. ~10.19

"용서"는 피해를 입은 사람이 피해를 입힌 사람에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한국 사회는 피해를 입힌 사람이 피해 입은 사람에게 "용서"하라고 강요하는 형국이다. ~10.19

"개천에서 용났다"라는 말에서 "개천"이 없어져야 사회가 발전한다고 할 수 있는데 지금의 한국 사회는 오히려 "용"이 될 기회조차 줄어들고 있다. ~10.20

그래도 추스리고 일어나야 하는 이유 1. 나 스스로를 위해 2. 나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3. 나로 인해 조금은 좋아질 세상을 위해 ~10.20

사람들이 "No God"을 트렌드 토픽으로 올린다고 해서 하나님의 존재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그냥 사람들의 잡담일뿐... ~10.20

일기는 거울과 같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내 모습을 너무나 잘 볼 수 있다. 거울을 자주 보는 사람이 몸단장도 제대로 하는 법이다. 마찬가지로 일기를 거르는 날이 많아질 때 내 삶도 흐트러진다. ~10.21

로미오와 줄리엣이 같이 보낸 시간은 며칠 되지 않는다. 그들이 죽지 않고 오랜 시간을 같이 보냈다면 그렇게 사랑하며 지냈을까? ~10.21

오늘 아들과의 '열띤' 논쟁을 또 한번 하고나서 내린 결론은 그 녀석이 1) 나를 경쟁자로 생각하거나 2) 나에게 무척 인정받고 싶어하거나 3) 아니면 나에 대한 존경심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무엇이든 내가 좋은 아빠는 아니라는 결론이 내려진다 ㅜ.ㅜ ~10.21

자고 있던 아내가 갑자기 물었다. "그 많은 사람중에 나를 어떻게 찾았어?" 꿈이라도 꾸었나 보다. "사랑하니까." 나는 말했다. 그 대답이 좋았는지 웃으며 다시 잠들었다. 아침에 생각해 보니 정답을 말했다. "사랑하기에" 서로를 찾은 것이다. ~10.24

낭만적으로 사랑에 빠지는 것은 노력이 필요치 않다. 그러므로 많은 부부들이 낭만에 기대고 낭만만 바랄 뿐 진정으로 사랑하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려는 힘든 일을 감내하려고 들지 않는다 <아직도 가야할 길>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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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11. 22:43
지난 2주간 트위터를 통해 쏟아낸 나의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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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척 하시긴... 질문의 답이 뭔지 다 알면서 ^^ http://bit.ly/eYkoN정년 연장을 원하는 이유는 정말로 무엇일까? 정말로 죽도록 충성하기 위함일까? 아니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함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일까? - 9.29

미모 덕으로 실력보다 더 유명해졌을 거라는 막연한 선입견에 별로 듣지 않았던 안네-소피 무터. 며칠전 라디오에서 그녀의 연주를 듣고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멘델스존 바협 E장조 1악장 - http://bit.ly/q0VzX - 9.29

희한한 일이다. 공부가 재밌다. 하고 싶은 만큼 할 수가 없기에 느끼는 갈증 때문일까? 어쨋든, 진작에 이랬으면 대학원 연구실에서 방출되지는 않았을텐데... 나이 들만큼 들어 정신 차린건가? ㅡ.ㅡ  10.1

조두순이 목사? 개나 소나 목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정말 좋은 분들이 많다. 하지만 목사 중에 개소보다 못한 인간이 있는 건 분명하다. 글구 사이비 목사라고 정통 기독교에서 안심하는 것 같은데 웃긴다. 그들 중에 강간/간통범이 얼마나 많은데.

그렇기에 제발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불을 키고 좋은 교회 좋은 목사를 찾아다니기 바란다. 맹목적으로 자기 교회/자기 목사 편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왠만한 잘못은 덮어주는게 은혜로운 일이라고 하는데 그건 범죄를 방조하는 것 밖에 안된다.

세상의 희망은 아직도 종교라고 나는 믿는다. 왜냐면 거기에 선과 악의 개념이 있으니까. 하지만 그건 교회가 교회다울 때 이룰수 있다. 진리를 교세와 맏바꾸고 지혜로움을 (목사에 대한) 맹목적 순종으로 대치하고 있는 한 빛과 소금의 역할은 요원한 일이다 - 10.4

학교 도서관. 일요일 저녁 아홉시.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어서 맘놓고 아내와 전화통화를 했다. 이걸 좋아해야하나? ㅜ.ㅜ - 10.4

꼭 보고 싶다 이 책 - http://bit.ly/FBow - 10.6

블로그 이웃이신 미탄님의 Second Life.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나 하나 쓰시겠다고 하셨던게 엇그제 같은데 99호를 발송하셨습니다. 100호를 눈앞에. 그 모습이 참 아름답기에 트위터 분들에게 광고합니다 ^^ http://bit.ly/4FZMEO - 10.6

밖에서 한국을 보면 참 이상하다. 내가 아는 모두 경제가 아직 어렵다고 하는데 출구 전략이 거론되고, 달라진 것 없는데 MB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한다. 뜨겁던 두 대통령에 대한 추모 열기는 사라지고. 내 나라지만 한국은 참 이해하기 힘든 나라다. - 10.6

굉장히 오래된 스피커를 $25에 받아왔다. 안쓰던 40년된 앰프에 물렸다. 가격이 열배는 넘는 (평소 사용하는) 시스템보다 더 좋은 소리가 나온다. 이걸 좋아해야 하나 슬퍼해야 하나 ㅜ.ㅜ - 10.7

어제 아이들이 엄마에게 반항했습니다. "우리들도 알아서 할 수 있으니 너무 보호하거나 지시하지 말고 엄마도 취미를 가지세요!" 그러고 보니 다른 식구들은 다 자기 하고 싶은 것 하는데 아내는 뒷바라지 땜에 자기 삶이 없는 것 같다는... - 10.8

가끔은 밤새고 쉼없이 하더라도 다 못할만큼 일이 쌓여있다는 걸 실감한다. 그나마 항상 느끼지 않음이 다행이다. 그런데 그게 실감날 때면 여지없이 담배 생각이 난다. 지금이 딱 그런 때다. - 10.9

오랜만에 장사익을 듣고 있다. 그의 노래를 듣고 있음... 한이란게 도데체 뭘까라는 질문을 하게된다. 그게 뭔데 마음속에 웅크리고 있다가 때가 되면 튀어나오는 걸까. - 10.9

미국이 연방이라는 것을 로스쿨 다니면서 실감한다. 살인죄 성립 조건만도 주마다 이렇게 다르다니... 그러니 어디에서 재판을 받을까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내가 보기에는 대단한 낭비인데... 어쨋든 변호사가 할 일은 많다는... ^^ - 10.9

89점을 맞은 아이가 조금더 노력해서 90점을 넘기라고 이야기하는게 너무 큰 욕심일까? 스스로 알아서 열심을 내주면 좋으련만. 혹시 내 이야기에 열심을 내려다 멈추는 것은 아닐까? - 10.10

멘토십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왔다. 그런데 그게 참 어려운 일이라는 걸 요즘 아이를 키우며 실감한다. 직장 상사나 군대 대장 같은 아버지가 되기는 쉬워도 멘토같은 아버지가 되기는 참 어렵다. -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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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28. 10:56

#1.

트위터를 시작했습니다. inuit님의 트위터 소개활용 포스팅을 보고 따라한(follow) 겁니다 ^^ 제 트위터 아이디는 futureshaper입니다. http://twitter.com/futureshaper으로 가시면 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곳 블로그와는 달리 트위터는 회사 동료나 미국 친구들과 연결이 가능하기에 영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용하는 단어수가 500단어 내외이기에 이해하시는데 어려움은 없으실 겁니다 ^^

#2.

제 도메인을 구입했습니다. http://futureshaper.net 입니다. 예전부터 탐내던 것인데, 전에 이 도메인을 가지고 있던 회사가 망했는지 며칠전에 보니 풀려있더군요. 앞으로 블로그의 hosting에 상관없이 futureshaper.net는 제 블로그를 가리키고 있을 겁니다. 참고로 rss feed는 http://rss.futureshaper.ne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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