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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 16. 01:11
원가산정기법(Costing)중에 ABC라는 것이 있다. 여기서 ABC는 Activity Based Costing이다. '활동기준원가'라고 번역한다. 원가산정시 어려운 것은 간접비용의 계산이다. 직접비용(인건비, 원자재등)이야 바로 할당하면 되지만 오버헤드라 불리우는 간접비용을 어떻게 적절히 분배하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생산량, 혹은 제품가격등으로 나누어 비례치만 적용하는 것이 기존의 방법이였다면 ABC는 오버헤드 발생 원인을 행동을 기준으로 파악해서 비용을 발생시키는 주원인(cost driver)이 무엇인가를 찾아보자는 것이다.

ABC의 주목적은 두가지이다. 먼저 무엇이 비용을 발생시키는가, 쉽게 말해 어디에 돈을 쓰고 있는가를 알아내 최대한 정확한 원가를 산정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데 여기서 멈추면 ABC의 효용가치가 떨어진다. 가치를 만들어내는(value-added) 활동과 그렇지 않은 (non value-added) 활동을 구분해서 불필요한 활동을 없애는 것이 다음 단계이다. 이는 ABM(Activity Based Management)이라 불리며 원가산정을 넘어선 경영의 영역이다.

당연히 더 정확한 원가를 알고, 가치를 창출하지 않는 활동이 무엇인지 알면 도움이 될텐데, 실제 적용은 쉽지가 않다. 활동당 비용을 알려면 업무분석이 필요한데, 사람들이 자신의 일중에 필요없는 일이 있다는 것을 밝히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로 하는 일을 밝히기보다, 해야할 일들을 밝힌다는 것이다. 또한 '잘못된 주문 수정'등의 없어도 되는 일을 이야기하려면 그 원인이 거론되는데, 때때로 이는 다른 사람, 혹은 다른 부서의 책임을 물어야할 때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떤 활동을 하는지 그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알아내는 것은엄청난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ABC는 과거의 상황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많이 쓰이고, 일상적인 원가계산은 전통적 방법을 쓰게 되는 것이다.

ABC/ABM을 배우면서 같은 생각을 개인에게 적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활동기준시간관리(Activity Based Time Management)라고 할까? 내가 하는 활동들이 무엇인지, 각각 얼마나 시간을 쓰는지, 부대 비용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렇게 하는 목적은 혹시 의미 없는 일에 시간을 쓰는 것은 아닌지,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필요 이상의 시간을 들이는지를 알기 위한 것이다.

일상 생활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꼭 필요한 것 같다. 내가 무엇을 했는지, 얼마나 시간을 들였는지, 의미 있는 일이였는지 등등.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아간다면, 마치 거울을 보지 않고 깨끗하기를 바라는 것과 차이가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일기는 ABC의 개인적용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일기를 쓰다보면 무엇을 했는지 자연스럽게 생각이 나기 때문이다. 더불어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썼다는 찔림도 생기고, 지켜지지 않더라도 다음에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도 해본다.  ㅡ.ㅡ;;

일기가 두리뭉실한 접근 방법이라면 시간가계부는 더 적극적인 방법이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는 사람의 시간은 다르다'라는 책에 보면 평생 시간가계부를 쓴 알렉산드로비치 류비세프가 소개되어 있다. 생물학자였던 그는 평생 시간을 기록하고 정리하며 끊임없이 효율적인 삶을 추구했다. 그 결과 개인의 업적이라고 하기에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었다.

전에 시간가계부를 열흘 정도 썼다. 얻은 것은 많았다. 우선 어디에 시간이 지출되는지 알 수 있었다. 또 내가 지극히 산만하다는 것 - 많은 경우 10분도 안되어 하는 일이 바뀐다는 것도 알았다. MS Money를 이용해서 나의 시간 사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도표도 얻을 수 있었다.

시간 가계부를 사용할 때, 앞에서 말한 ABC적용의 문제점 중 앞의 두가지는 해결된다. 스스로에 대해서는 솔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지막 문제점은 아직 남아있다.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 하루에 최소한 30분은 사용했던 것 같다. 그리고 사람이 기계가 아닌 이상, 그렇게 1분 1초까지 계산하면서 사는 것은 의미가 없다 싶었다. 예를 들어 창의력은 시간가계부로 기록할 수 없는 것 아닌가?

그래서 류비세프처럼 평생 시간가계부를 쓰는 것은 개인적으로 반대한다. 다만 가끔 어디에 소중한 재산-시간을 쓰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ABC를 통해 제품의 정확한 원가를 파악하고, 불필요한 활동을 찾아내어 제거하듯이, 일년에 한번 정도는 시간가계부를 써보고 낭비하는 시간은 없는지 점검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시간 되면 'MS Money를 활용한 시간가계부 작성'이라는 포스팅을 써봐야겠다 ^^;;)

***
ABC가 이 글의 주제는 아니므로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근데... 번역이 너무 어렵게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더군요 ㅡ.ㅡ



2008. 2. 16. 01:11
예한이가 어제는 저를 깨웠습니다. 첫마디가 "나 690점 맞았어"더군요 ㅡ.ㅡ;; 점수 발표를 기다렸던지 아침에 일어나 점수를 확인했나 봅니다. 영재프로그램 커트라인이 700점이였는데 아깝게 한문제 차이로 못넘은 겁니다.

지금까지 여러 테스트를 거쳤지만, 합격 불합격이 명확하게 갈라지는 경우, 불합격(그것도 바로 앞에서 아깝게) 된 것은 그 녀석에게 처음있는 일이였습니다.

괜찮아. 수고했어. 그거 정말 어려운거야. 여러말로 위로를 해주었지만, 그래도 그 녀석의 침울한 얼굴이 못내 가슴에 박히더군요. 생각할수록 저도 속상한데, 본인이야 오죽하겠나 싶더군요. 점수 안넘으면 절대로 Wii 주지 말라고 말로만 강하던 아내는, 자기가 먼저 게임기는 사놨으니 마음 풀라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열세살 나이에 벌써부터 너무 경쟁적으로 키우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즘 한국아이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요) 그래도 이런 아쉬움들 때문에 사람은 발전하는 것 아닐까요? 저 녀석이 커가면서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훨씬 더 어려운 문제들을 경험할 텐데 말입니다.

더불어 지금 이루어놓은 것만 해도 칭찬할 만한데도, 단지 합격 불합격만 따지는 것을 보면서 사람이 만족하고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쨋거나 이 글의 결론은... Wii 설치했습니다. 엄청 재미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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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 9. 14:25
매일 300~400 정도의 히트수를 보이던 블로그가 어제 오늘 몇천대의 히트수를 보이고 있다. 닌텐도의 성공요인에 대한 글이 다음 블로거 뉴스의 메인에 걸렸기 때문이다. 겨우 10위에 걸렸는데 이 정도인 것을 보면 포탈의 위력이 확실히 크긴 큰가 보다.

정성스레 쓴 글을 많은 사람이 봐주기에 기분은 좋다. 내 나름대로 글 하나 하나에 '바른 가치'를 담으려 노력했다 자신하기에 내 글이 더 많이 읽혀지기를 바라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원래 마음은 잊어버리지 말아야겠다. Inuit님이 적은 글이 생각난다.

"오래 가며 스스로 즐거우면 그로서 만족입니다. 더불어 평판을 얻으면 훌륭한 기쁨이고, 자식에게 생생한 기록을 전하기까지 하면 정보기술의 은총일 따름입니다."

메인에 한번 걸린 것 가지고 초심이 어떻고 이야기한다면 일주일에 한번씩 메인에 올리는 분들이 웃을 일이지만 ㅡ.ㅡ;; 그래도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가 뭔가 돌아보게 만드는 좋은 경헙이였다. 나도 이제 "블로그를 왜 하는가?"라는 고백을 적을 때가 되었나 보다 ^^


2008. 1. 31. 02:21
egoing님의 '고흐전후'를 읽으며 전에 찍었던 사진과 글이 생각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에게도

좋은 음악을 들으면

그 선율에 같이 호흡하는 가슴과
눈물 한방울 맺힐 줄 아는 감성이

있었으면 좋겠다

2006년 6월 @ 사진장비전
FM2 : 50mm f1.8 : HP5
-----------------------------

한 문장을 더 추가해야겠다


화가의 절망과 희망을
시인의 노래에 담겨있는 가슴속 염원을

머리로 이해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갑자기 다가오는 마음 한구석의
'깨달음'으로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08. 1. 30. 03:25
#1.

요즘 시간을 내어서 다른 분들의 글을 읽어보고 있습니다. 직업적인 것을 떠나 제가 열정이 있는 것이라면 글쓰기와 사진찍기입니다. 그런데 두가지 다 많이 아쉽네요. 어디 온라인으로 글쓰기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없나 알아보고 있습니다. 직접 가서 배우면 좋겠지만, 제가 갈만한 환경이 안되어서요 ㅡ.ㅡ

#2.

새로운 일을 시작했습니다. 확정된 자리는 아닙니다만, 확정하기 전에 시험삼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오던 일이랑 성격이 완전히 다른 일이라 배워야할 것도 많고 신경써야할 일도 많네요. 그래도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3.

잦은 출장 때문에 그동안 중단하던 야간 MBA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Managing Operations and Costs라는 과목으로 Management Accounting과 Operation Management를 합쳐놓은 과목입니다. 오랜만에 공부하니 이것도 재미 있네요. ^^ 물론 스트레스도 쌓여가고 있습니다 ㅡ.ㅡ

#4.

결국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블로깅에도 많은 시간을 할당할 수 없을 듯 해서, 저도 buckshot님을 흉내내어 주3회 포스팅을 원칙으로 할까 합니다.  범위는 경제/경영, 자기계발, 그리고 종교적인 내용으로 한정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최대한 '발행'이라는 단어에 합당한 글을 담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예외가 있다면 '일기 혹은 독백' 카테고리의 글입니다. 혼자 주저리 주저리 하는 글이라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5.

개인 홈페이지가 따로 있었습니다. 글과 사진을 담고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하다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대신 사진을 담는 블로그를 하나 만들려고 합니다. 이 블로그에 있는 사진들도 다른 곳으로 옮겨가겠지요. 대신 사진을 매개체로 하는 글들은 이곳에 둘 생각입니다.

#6.

벌써 1월이 지나갑니다. 올해는 워밍웝 기간이 좀 길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부지런히 움직여야겠습니다 ^^


2008. 1. 25. 01:01
일곱가지 습관을 알고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게 되면서
매년은 아니지만, 2~3년에 한번씩 자기사명서를 작성 혹은 수정했습니다.
프랭클린 플래너 속지에 들어있는 자기사명서 워크샵을 사용했지요.

목적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자기 사명서 형태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으로 무엇을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나에게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지
나의 재능은 무엇이고, 소망은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하게 되어있습니다.

매번 혼자만 하던 워크샵을 어제 처음으로 아내와 함께 했습니다.
거기에 나오는 질문들(예: 갖고 싶은것, 중요한 가치)를 서로 나누며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까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느끼고는 있었지만 드러내고 이야기하지 않았던 둘 사이의 차이에 대해서도
즐거움으로 인정하게 되었고, 미처 이야기 하지 못했던 서로의 생각도 알게 되었습니다.

평생의 동반자인데, 어떻게 살것인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평소에 대화를 나누며 당연히 공유하는 것이지만
잘 짜여진 프레임 안에서 체계적인 점검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스타벅스 비슷한 분위기의 Panera Bread(보통 파네라 빵집이라 부르죠 ^^)에서
함께 했던 두시간 남짓의 시간이 참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아직 기회가 없으셨다면 언제 시간을 내어서
평생의 동반자와 자기사명서 워크샵 (혹은 비슷한 거 아무거라도) 같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2008. 1. 23. 13:18
만약 우리의 삶이 정말 현생 뿐이라면...
영혼이란 없는 거고, 숨이 끝나는 순간 의식도 끝이라면...

온 우주가 정말 빅뱅으로 생겼는지 확인할 수 없다.
공룡들이 주라기 공원에 나오는 모습처럼 생겼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면 어떻게 될지 모를 것이다.
사람이 왜 생겨났고, 무슨 의미로 살아야하는지 찾지 못할 것이다.
사람들이 봤다는 원반들이 정말 외계에서 온 것인지 알수 없을 것이다.
네스호에서 보인다는 목긴 동물의 정체가 뭔지 모른채로 끝날 것이다.
지구인들이 살기에는 태양계 하나로 충분한데 왜 우주는 이렇게 큰지 도저히 알 방법이 없다.
고주몽이 정말 활을 잘 쐈는지, 아들 유리왕과 사이가 정말 좋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순신 장군은 왜 마지막 전투에 갑옷을 입고 나가지 않았는지, 정말 그는 그때 죽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
예수님은 정말 마굿간에서 태어났는지, 헤롯은 정말 애들을 죽였는지 알 수가 없다.
왜 로마는 호구조사를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어리석은 명령을 내렸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언제 만났는지, 첫 데이트 때 어떤 설레임을 느꼈는지 알 수가 없다.
내 사랑하는 예한이 예지가 나 죽고 난 후 어떻게 살지 볼 수가 없다.
생각만 해도 애틋한 사랑하는 내 아내의 입술에 더이상 키스할 수가 없다.

...

알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은데
죽고 나면 아무것도 알 수 없고 볼 수 없다면...
난 죽어서도 아마 눈을 못 감을 것 같다.


2008. 1. 19. 04:45
요즘 블로그에 올리는 글이 거의 신세한탄이네요 ㅡ.ㅡ;;; 빨리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전에 써놓았던 글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한발자욱 더 나갈 준비"라는 글이였습니다. 지금만큼 답답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맘이 편하지도 않았던 시절에 써놓았던 글입니다. 돌아보니 제가 맘 고생을 좀 오래하긴 했군요. 그 때도 스스로 위로하면서 쓴 글이였는데 ㅡ.ㅡ;;;

객관적인 관점으로 글을 읽으니 딱 지금 제 상황입니다. 그때는 "그래도 괜찮아" 하며 잘난척 글을 썼는데 정말 말뿐이였나 봅니다.

...


고개를 한 5도 정도 돌려서 상황을 보니... 답답할 것도 없고 화날 일도 없네요. 누구를 원망할 것도 없구요.

신세한탄은 이글로서 끝... 맘 편히 기다리며 이 기회에 밀려 있던 책을 읽어야겠습니다 ^^;;;


2008. 1. 18. 04:00
요즘 여러가지로 마음 쓰는 것들이 많아 기분전환도 할겸 반나절 휴가를 내고 스키를 타러 갔었습니다.

눈 많이 오는 동네에서 사는 유일한 좋은 점이죠. 30분도 안되는 거리에 자그마한 스키장이 하나 있습니다. 브래드포드라는 동네입니다. 코스도 다섯개 밖에 안되고, 빠르게 내려오면 15~20초 정도밖에 안걸리는 산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미안한 ^^ 스키장입니다. 그래도 가깝다 보니 자주 이용하게 되지요.

아침에 큰 아이를 학교에 내려주고 (7:40AM) 바로 스키장으로 갔습니다 (8:05AM). 8시반에 시작하는 곳임에도 아직 표도 안팔더군요. 저 빼놓고는 모두 스키장 직원 뿐이였습니다 ㅡ.ㅡ;;; 천천히 옷갈아입고 부츠 신고... 벽난로에 나무 넣으면서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되니 바로 시작은 하더군요. 처음 30분은 참 지루했습니다. 스키장 전체에 타는 사람이라야 다섯명도 안되니... 그래도 10시 넘어가니 사람들이 좀 있더군요. 거의다 초등학교 가기전의 아이들 레슨 시키러 온 엄마들 뿐이지만요 ^^;;

오랜만에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리프트에 혼자 앉아 이런 저런 생각을 했지요. 내가 부족한 것들, 내가 감사해야할 일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만 내려올 때는 그런 생각 못합니다. 그러기엔 너무 짧습니다 ㅡ.ㅡ;;;

토요일이면 아이들과 또 아는 한국 가족들과 함께 스키를 타러 갑니다. 올해부터 보드를 타기 시작한 예한이의 실력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사진기를 안가져 가서 올릴게 없네요. 그래서 몇년전에 디카로 찍은 영상하나 올립니다.

*** 음향효과가 있습니다. 소리까지 같이 들으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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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 18. 03:23
언제 어디서든 ...

참을성과 겸손함...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성숙함이 있어야겠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감사함으로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