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564)
책 그리고 글 (87)
미래 빚어가기 (79)
시간/행동 관리 (44)
조직을 말한다 (16)
마케팅 노트 (14)
짧은 생각들 (33)
사랑을 말한다 (27)
세상/사람 바라보기 (40)
그밖에... (83)
일기 혹은 독백 (85)
신앙 이야기 (24)
음악 이야기 (19)
법과 특허 이야기 (13)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Time Management'에 해당되는 글 2건
2008. 3. 13. 12:54
최근에 서평을 적은 Time Management에서는 시간 도둑중 가장 심각한 것이 '미루는 습관'이라고 합니다. '오늘 할 일 내일로 미루자'처럼 일 진행을 느리게 하는 것도 없지요. 일은 일대로 안됩니다. 그렇다고 잊혀지지도 않습니다. 한편에는 죄책감과 스트레스가 쌓이게 됩니다.

미루는 경우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가 '일 자체가 재미없거나 하기 싫음', '실패에 대한 두려움', 혹은 '무엇부터 해야하는지 모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첫째, 일 자체가 재미없거나 하기 싫은 경우, 끝까지 미루는 게 보통 사람의 마음일겁니다. 이걸 어떻게 극복할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가능하다면) 남에게 떠 넘기는 방법입니다 ^^;;; 물론 내가 하기 싫으면 남도 하기 싫어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럴 수 없다면 꾹 참고 해야지요.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개구리를 먹어치워라" 개구리를 먹는 걸로 하루를 시작한다면, 그 날의 나머지는 더 좋아질 수 밖에 없다는 거지요 ^^;; 하기 싫었던 일을 마쳤을 때의 기쁨을 생각하고 해치워버리라는 겁니다. 또 다른 방법은 도망갈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겁니다. 예를 들어 부하직원에게 싫은 소리를 해야 할 때, 미팅 약속을 잡고 어떤 것에 이야기할지 미리 언질을 해버리는 겁니다.

둘째,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그 두려움을 직면해야 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일을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계획을 세우는 겁니다. 데이비드 알렌은 Getting Things Done에서 '일이 지척거리는 이유는 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무엇을 해야할지 명확하게 정의도지 않아서다'라고 지적합니다. 단계별로 할 일이 뭔지, 그리고 가장 먼저 할 일이 무엇인지 확실히 정의한다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셋째, 어디에서 시작할지 모르는 경우 미적거리게 됩니다. 이 경우의 해결책도 두번째와 비슷합니다. 큰 일을 조목 조목 쪼개고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면 실마리가 생길 겁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일단 뛰어드는 거죠 ^^;;

근데 저를 관찰해 보면 책에서 소개하지 않은 또 하나의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산만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생각이 분산되다보니, 여러가지 일에 동시에 손을 대고, 그러면서 몇가지 일은 자연스레 잊혀져버립니다. 미루려고 해서가 아니라 저절로 밀려나는 거지요. 거기다 앞의 세가지 원인 중 한두가지가 겹쳐지면, 상태가 심각해집니다. 한정없이 축~ 늘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산만함이 심각하다 생각되어 요즘 고치려고 애를 많이 씁니다. 해결책은 의외로 단순한데 있습니다. 실천하지 않아서 문제지요. 그건 미루지 않고 바로 "지금" 해버리는 겁니다. 읽지는 않았지만 이런 책이 있더군요. "The Now Habit: A Strategic Program for Overcoming Procrastination and Enjoying Guilt-Free Play". 제목만 봐도 내용이 짐작 가지 않나요? '바로 지금' 해버리는 것을 습관화시키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제 아내에게 배울게 있습니다. 플래너다 뭐다 하면서 요란을 떨어도 저는 빠뜨리는게 수두룩한데, 아내는 수첩의 달력 하나 가지고도 모든 걸 관리합니다. 생각나면 미루지 않고 바로 해버리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혹시 미루는 습관 가지고 계신 분. 왜 그런지 원인을 생각해 보시고, 바로 "지금"의 원칙을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훨씬 나아지는 것을 발견하시게 될 겁니다 ^^;;


2008. 3. 10. 07:51
Time Management (Paperback) - 8점
Not Available/Perseus Distribution Services

MBA의 Top 3를 뽑는다면 항상 들어가는 하버드 MBA는 MBA course 뿐만 아니라, 출판사인 HBS로도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HBR(Harvard Business Review)은 비즈니스 관련 정기간행물 중 독보적인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출판사에서 펴내는 여러가지 시리즈중 Business Essentials이 있습니다. 경영/관리/리더십/전략등의 분야에 대해 필수적인 사항을 잘 요약해놓은 시리즈입니다. 특정 분야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려 할 때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에는 인력관리에 대한 책 말고는 번역되어 있는게 없더군요. 갈수록 비즈니스 서적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누군가 이 시리즈를 소개해도 괜찮은 장사가 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

이 시리즈에서 시간관리를 다루었다는게 흥미가 생겨 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시간관리는 예전부터 자기계발의 중요한 분야입니다. 시간관리만 전문적으로 다룬 책도 꽤 많고, 또 많은 자기계발 서적에서 시간을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시간관리를 개인적인 영역에서 다루고 있지요. 출발점이 자기계발이니까요. 이번에 소개하는 이 책이 다른 점이라면, 기본적인 공통원칙에서 출발하기는 했지만, 시간관리를 회사나 조직의 관점에서 봤다는 것입니다.

시간관리의 기본원칙이라면 목표확립, 시간 소비 패턴 체크, 우선순위 조정, 시간 낭비 요인 제거등을 들수 있지요. 이 책도 그런 기본적인 원칙에서 출발을 합니다. 관련서적 한두권 읽었다면 좀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만, 제 경우에는 체계적으로 정리된 것을 다시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

1장 목표를 가이드로 사용하자 (Use Goals as a Guide)
2장 시간을 어떻게 쓰는가? (How you spend your time)
3장 시간계획 수립 (Scheduling your time)
4장 시간 도둑들 (Time robbers)

등을 통해 앞에서 이야기한 시간관리의 기본 원칙들을 설명합니다. 물론 단지 원칙만 나열하는게 아니라 풍부한 예와 함께 제시됩니다. 그 기반위에 조직 차원에서의 시간관리를 설명합니다.

5장 권한 위임을 통해 시간을 만들자 (Delegation)
6장 보스가 시간 도둑일 때 대처법 (The time-wasting boss)
7장 시간관리의 개인적인 면 (The personal side of time)
8장 회사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 (What companies can do to help)

를 통해 조직의 입장에서 시간관리를 바라봅니다. 기존의 시간관리가 개인적인 면에서 바라본 것이였든데 비해 7장에서 '개인생활의 시간 활용도 중요하다'라는 점에서 개인적인 면을 다루는 것이 책의 관점을 잘 드러낸다 할 수 있습니다. 보스가, 명확한 목표를 안준다거나 불필요한 미팅을 자꾸 함으로, 시간을 자꾸 뺐는다면 어떻게 해야하나도 재밌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미국문화에서도 보스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쉽지 않은가 봅니다. 보스의 성격(성깔? ^^)을 잘 파악해서 사용하라 충고하네요 ^^;

책은 단촐합니다. 전체가 120 페이지이고 중간 중간 도표와 별도 박스를 통해 강조와 요약을 잘 해주기 때문에 읽는데 부담은 없습니다. 다만 많은 내용이 자기계발의 관점에서나 관리의 관점에서 이미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하셨던 분들에게는 새로운 내용이 별로 없다는 것이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조직의 관점에서 시간관리를 다룬 책이 많이 없는 점을 감안한다면 인사나 혁신등 관련 부서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관련서적을 읽어보지 않은, 시간관리를 새로 시작하려는 직장인에게도 추천합니다. 반면 조직활동을 하지 않는 분에게는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네요.

'책 그리고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한이의 문단 데뷔  (10) 2008.03.16
요즘 제가 책 읽는 방법  (18) 2008.03.11
[서평] 글쓰기의 전략  (10) 2008.03.03
[서평] 당신의 책을 가져라  (18) 2008.02.20
'어린 달님'의 기억  (2) 2008.02.18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