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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C'에 해당되는 글 1건
2009. 9. 14. 02:31
CREAC이라는 글 쓰는 프레임이 있습니다. 법 혹은 원칙에 기반해 실제 상황에 적용하여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혹은 현상을 분석하는 경우에 사용하면 좋더군요. 법적 문서 작성시 사용하라고 배웠지만, 일반적 적용도 가능할 것 같아 소개합니다.

CREAC은 순서대로 C (Conclusion:결론) - R (Rule:원칙) - E (Explanation:설명) - A (Application:적용) - C (Conclusion:결론) 입니다.

C (Conclusion:결론)
읽는 사람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일단 결론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려줍니다. 이때는 최대한 간결한게 좋습니다.

R (Rule:원칙)
기본이 되는 원칙, 규칙, 혹은 법을 제시합니다. 앞으로 펼칠 이야기의 전체적인 아웃라인 역할도 합니다.

E (Explanation:설명)
R에서 제시한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원칙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그리고 근간을 이루는 철학이 무엇인지를 설명합니다. 여기서 다루는 내용은 뒤의 적용과 긴밀한 연관이 있습니다.

A (Application:적용)
R과 E에서 다룬 내용을 기반으로 논점의 대상에 적용합니다. 이때 효과적인 방법은 유추법(Analogy)입니다. E에서 언급한 경우와 현재 대상이 되는 경우가 어떻게 같은지(analogizing) 혹은 어떻게 다른지(distinguishing)를 설명하면서 R에서 제시한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맞는지 아닌지에 대한 근거를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이 E와 A의 매칭입니다. E에서 제시한 것이 하나도 빠짐없이 A에서 다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E와 A는 순서대로 쓰고 마는 것이 아니라 초안을 따로 작성하고 비교하며 수정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원칙에서 다룬 모든 점이 사례에 적용되었는지 검토하는 순방향과, 실례를 기반해 하고싶은 이야기를 적은 후 필요한 이론적 근거를 추가하는 역방향이 동시에 필요합니다.

C (Conclusion:결론)
결론을 다시 한번 반복합니다만 이번에는 요약의 성격이 강합니다. 핵심 내용을 반복해서 글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강조합니다.

어떤 글이든지 목적에 효과적인 프레임이 있습니다. 이번에 제시하는 프레임은 원칙을 들어 실례를 설명하거나 원칙의 옳고 그름을 주장하는데 효과적인듯 합니다. 연습만 조금 하면 사용하기에 힘들지도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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