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564)
책 그리고 글 (87)
미래 빚어가기 (79)
시간/행동 관리 (44)
조직을 말한다 (16)
마케팅 노트 (14)
짧은 생각들 (33)
사랑을 말한다 (27)
세상/사람 바라보기 (40)
그밖에... (83)
일기 혹은 독백 (85)
신앙 이야기 (24)
음악 이야기 (19)
법과 특허 이야기 (13)
세월호 침몰사고
kipid's blog
2014년을 다짐하는 사자성어:..
Crete의나라사랑_2010년이후글
[OK MVP 함께 만들어 가는 북리..
RAIZE GLS
2013년을 다짐하는 사자성어: 궁..
Crete의나라사랑_2010년이후글
나는 勢이다
Read & Lead
1,334,736 Visitors up to today!
Today 252 hit, Yesterday 777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정의'에 해당되는 글 2건
2015.05.30 12:58

정의는 마지막에 승리한다. 진실은 마침내 드러난다. 착한 행위는 언젠가 보상을 받는다. 그런 마음을 오래 간직했다. 믿음과 바램의 중간 어디쯤에. 


그렇기에 여기에 반하는 모습을 보면 슬프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저런 놈이 왜 잘 살고 있는 거지? 저 곳은 벌써 망했어야 하는 것 아니야? 


살다보니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정의가 질 수도 있다. 진실은 감추어질 수 있다. 착하게 살지만 평생 고생만 하기도 한다. 이해는 안되지만 '쉬운' 선은 이 세상에 구현되지 않는 것 같다. 


옳은 편에 서는 것에 대한 보상에 신은 별 관심이 없어보인다. 확실하고 유일한 보상은 '옳은 편에 서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선하게 살 수만 있다면, 그렇게 살아갈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 있겠는가. 쉽게 얻을 수 있는 삶은 아니니 말이다.

신고

'미래 빚어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2. 성장? 왜?  (1) 2015.07.16
#01. 미래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0) 2015.07.16
옳은 편에 서는 보상  (0) 2015.05.30
다음엔 더 잘 할게요  (0) 2015.05.15
마음 근력 키우기  (0) 2014.09.17
착한 자기계발서를 꿈꾸며 - #2  (0) 2014.03.10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9.06.05 03:32
윌리엄 윌버포스는 1787년 10월 28일 일기장에 다음의 글을 남겼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내 앞에 두가지 큰 과제를 주셨다. 그것은 노예 매매의 폐지와 관습의 개혁이다." 몸집도 작고, 못 생겼으며, 당시에 혐오받던 '복음주의'자였던 윌버포스는 50년간을 노예제 폐지를 위해 헌신했고, 결국 그로 인해 영국은 가장 먼저 노예제를 폐지한 나라가 되었다.

노예제는 당시 영국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이었다. 이를 없앤다는 것은 사회전반을 뒤흔드는 것이다. 노예제를 통해 가장 이득을 본 계층은 상류층이다. 상인, 귀족, 군인 (해군제독 넬슨을 포함), 그리고 이를 비호하는 왕족까지. 하지만 이들 기득권의 (두번의 테러를 포함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윌버포스는 멈추지 않았다.

만약 지금의 한국사회에서 누군가 윌버포스와 같은 변화를 일으키려 한다면 어떤 취급을 받을까? 노예제 폐지 정도로 큰 건 없겠지만, 예를 들어 종부세 강화나 사교육 폐지, 변칙 상속의 엄단 같은 개혁을 한다면. 백이면 백 그는 좌빨로 몰릴 것이다. 사회 기득권이 그렇게 몰아갈 것이 분명하다.

그랬을까? 윌버포스가 좌빨이어서 노예제도 폐지를 위해 헌신했을까? 단연코 아니다. 사상이나 주의가 아니다. 그가 노예제 폐진에 앞장선 것은 그것이 '옳은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좌도 우도 아니다. 그는 '정의의 편'이었다.

한동대가 생길 때부터 지켜본 사람으로 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마음이 참 씁쓸하다. 그리고 걱정된다. 한국 기독교는 신앙의 후배들에게 대체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어찌 젊은 청년이 저리도 좁디 좁은 사고를 할 수 있는가 말이다.기독교에서 '자살'은 분명히 죄로 여긴다. 잘못된 선택이고 잘못된 행동이다. 하지만 자살이라는 죄가 다른 죄보다 더 큰 것은 아니다. 모든 죄는 다 같은 죄다. 이것을 알고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어야한다.[각주:1]

하나님의 중요한 속성은 '정의'와 '사랑'이다. 그 하나님은 우리가 그 분을 닮기 원하신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거룩'은 '선'이고 '정의'다. 우리가 옳게 살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옳은 것은 옳은 것이다. 백명의 사람이 있는데,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것과 한명의 기득권자가 99명의 기회를 착취하며 사는 것. 어느것이 선이겠는가?

정의만 있다면 세상은 삭막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랑도 요구하신다. "너희가 서로 사랑할 때 사람들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99명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한 사람이 자기 능력을 이용해 남들을 착취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정의'이다. 더 나아가 그 능력을 사용해 부족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도와준다면 그것은 '사랑'이다.

이런 하나님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놓고 '한동대 안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것은 나의 뜻이 아니다'라고 말하실까? 아니면 선한 뜻을 가지고 좋은 나라를 만드려 애썼던 그의 마음을 생각하며 안타까워 하실까? 교회에 헌금 잘하던 장로가 대통령이 되었으니 무턱대고 좋아하실까? 아니면 장로라는 이가 눈앞의 이익만 보고, 1%의 기득권자를 위해서만 정치하는 것을 한탄하실까?

참다운 그리스도인은 우도 아니고 좌도 아니다. 좌가 (상대적으로) 선한 사회라면 좌로 여겨질 것이고, 우가 (상대적으로) 선하다면 우라 불릴 것이다. 중요한 것은 선하게 사는 것이고, 선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주의가 아니다. 이 원칙은 그리스도인 뿐 아니라 선한 것을 지향하는 모두에게 적용된다.

윌버포스는 25세때 목회자로의 전향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로 하여금 정치에 남게 한 사람은 존 뉴튼이었다. 뉴튼은 노예상인으로 일하며 수많은 노예들의 행복을 앗아갔던 사람이다. 그가 예수를 믿고 돌이켜 목회자가 되었다. 뉴튼은 윌버포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주님이 국가를 위해 일하도록 당신을 세우셨다고 믿고 있으며 또 그렇게 되길 기대한다".

선배가 올바른 의식을 후배에게 심어주었을 때 노예제 폐지라는 선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었다. 지금 한국 기독교의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주고 있는가? 한국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만들겠다며 설립한 한동대는 어떤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고 있는가? 불의한 목회자들이야 정죄받아야 마땅한 일이지만, 더 심각한 것은 역사의식의 부재다. 옳고 그름이 기준이 아니라, 기독교 패거리의 이익만을 기준으로 생각하니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을 못끼치는 거다. 이명박의 장로직 박탈을 요구한 신학자들의 요구는 고무될만한 일이다. 하지만 아직 너무 부족하다.

묻고 싶다. "예수가 지금 한국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어떻게 하셨을까?" 




 


  1.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에 대한 더 깊은 생각을 위해 서울비님의 이글 (http://seoulrain.net/1343)을 읽어보기 바란다. [본문으로]
신고
이전 댓글 더보기
BlogIcon 서울비 | 2009.06.05 10:5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진정 사랑과 정의, 삶과 죽음을 이분하고자 하는 모든 시도는 신앙적인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쉐아르님 글 잘 읽고 갑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6.05 14:54 신고 | PERMALINK | EDIT/DEL
하나님은 인생의 전영역을 주관하시는 분이고,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이라 믿습니다. 그런 하나님을 자꾸 교회 안에 가두고, 기독교도들의 신으로 제한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서울비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BlogIcon CeeKay | 2009.06.05 11:1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얼마전 직장동료 중 한 분이 이스라엘 민족은 '오시범조교'(저렇게 하면 안되는구나를 보여주는 시범조교)가 아니었을까 하시더군요. 그 말을 듣고 '장로' 대통령 이명박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다른 깨우침을 주시려는 오시범조교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며 이준구 교수의 새 책(쿠오 바디스 한국 경제)의 광고문구 "경제는 오른쪽이 아니라 옳은 쪽을 향해야 한다"가 떠 오르네요. 우리 신앙도 '옳음'을 지향해야 할 것 같습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9.06.05 14:5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오시범조교 맞네요. 어떻게 두명의 장로 대통령이 모두 다 이렇게 안좋은 모습만 보이는 걸까요? 저희 나라에는 윌버포스 같은 정치인이 나오면 안되는 걸까요? 그게 참 아쉽습니다.
BlogIcon ring | 2009.06.05 11:2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부디 개신교는 '존중'의 의미를 깊이 고민해 주셨으면 하네요.
자신들은 예수의 복음을 전파한다 하지만 그런 강요가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 폭력은 타인을 존중한다면 행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예수님도 단순히 복음을 위해서 고통스런 삶을 스스로에게 강요하진 않으셨을 것으로 믿습니다.

아 그리고 미국동부에 계시군요.
반갑다고 이야기 드려도 될지 모르겠네요.
전 메릴렌드에 있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6.05 14:58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제 개인적으로 더 많은 사람, 아니 세상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으면 합니다. 그것은 제가 그 삶이 좋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방법 면에서는 지혜로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본을 보이고, 가치있는 삶을 보임으로 인해 신앙의 즐거움이 전염되어 갔으면 합니다. 강요하는 것이 아니구요.

메릴랜드에 계시군요. 저는 보스톤위 30분 거리에 있는 앤도버라는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대에 계시는 분을 뵙게 되어 기쁩니다 ^^
BlogIcon 낭망백수 | 2009.06.05 14:0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한번 님께서 하나님께 '한동대 내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것이 당신의 뜻인가요?'라고 여쭤보시길 당부드립니다.
저는 물어볼 필요도 없는데요.
정치적이지도 이념적이지도 않은 순수한 신앙 성명을 이렇게 정치적으로 반대하심에 유감입니다.
서로간에 이념의 안경을 벗기가 이리 어려운가요? 꾸벅~!
BlogIcon 쉐아르 | 2009.06.05 15:01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제 글이 정치적으로 보였다니 제가 글을 잘못 쓴거네요. 정치적인 내용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신앙인으로 사회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까에 대한 제 생각을 적은 겁니다. 교회 밖의 문제는 모두 정치적이라 생각하신다면 ... 거기에 대해서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저는 이념이 없습니다. 있다면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는 것이지요.

제가 여쭈어보니, '그건 본질이 아니다'라고 답을 하시던데요 ^^

그럼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BlogIcon ZZiRACi | 2009.06.05 15:1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들렸다 갑니다. 물론 자살에 대한 생각에는 차이가 있지만 그것이 죄라면 다른 죄들과 동일한 선에서 논의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그리고... 졸업생으로서, 이 일을 지켜보면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학교가 성장했는지 다시 물어보게 됩니다. 뭐, 이런 비슷한 일은 수 없이 많았으니까요.
BlogIcon 쉐아르 | 2009.06.05 22:47 신고 | PERMALINK | EDIT/DEL
한동대 졸업생이시군요. 이번일로 한동대가 여러모로 사람들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나 봅니다. 한두명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극복을 해나가겠지요. 이를 위해서는 교회전체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구요.

모든 죄는 동일한 죄라 생각하려고 합니다. 동성연애가 특별히 더 큰 죄가 아니듯이요. 죄는 죄이되 같은 죄라 생각하는 것이 사람을 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BlogIcon drzekil | 2009.06.05 16:1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하고 있는 생각을 정말 잘 정리해 주신듯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독교가 나아가는 방향을 고민하게 됩니다.
뉴라이트의 중심에 있는 교계 분들과,
한기총분들..
그런 정치 목사들을 어떻게 봐야 할지 언제나 고민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고 바른 목사님들이 더 많다고 믿습니다만,
드러나는것은 정치 목사들인것 같습니다..
그 속에서 바른 기독교의 모습이 무엇일까 계속 고민해야 할것 같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6.05 22:50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링크한 다른 글에서 언급했지만, 현재의 기독교 시스템은 힘있는 목사들에 의해 이끌려가게 되어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힘있는 목사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기가 쉽다는 것이지요. 그런 사람들이 지금 한기총을 좌지우지하고 있구요. 그래서 교계에 대해서는 희망보다는 포기하는 마음이 더 큽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시지 않는한 큰 변화는 없을 겁니다. 다만 지금 자신의 자리에서 충실히 좋은 영향력을 끼치시는 목사님들이 변하지 (예: 김진홍 목사) 않기를 기도합니다.
BlogIcon 낭망백수 | 2009.06.05 17:0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ㅎㅎ; 질문의 본의를 피해가셨군요. 더 반문 않겠습니다. 꾸벅~!
BlogIcon 쉐아르 | 2009.06.05 22:5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약간 갸우뚱해지네요. 질문의 본의를 피해갔다고 하시는데 어느 부분에서 그런가 해서요. 음... 하나님께 대한 질문 부분인가요? 좀 풀어서 써볼까요?

"중요한 것은 좋은 뜻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기억하고, 그 아픔을 같이 아파하는 것이다. 그리고 도움을 필요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또 그들이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된 이유를 생각하며 개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추모소를 설치하든 모여서 같이 기도를 하든 방법이야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게 제가 받은 영감입니다. 아쉽게도 직접 말씀하시지는 않네요 ㅡ.ㅡ 그래도 저는 확신합니다. 중요한 건 관계이지요. 따라감이구요. ^^

저는 이렇게 대화나누는게 좋은데요. 제 대화태도에 문제가 있었나 보네요.
BlogIcon 전선민 | 2009.06.06 01:04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만약 긍정적으로 대화하시려고 하신다면,
제 질문의 본의대로 답변을 해 주시면 됩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9.06.06 01:21 신고 | PERMALINK | EDIT/DEL
이번에 답한것도 본의에 대한 대답은 아니였나 보네요. 나름대로 성실하게 답을 한건데요... ㅡ.ㅡ

제가 우매해서 그런데 어떤 답을 해야 본의에 대한 답이 되는 건지 예를 들어주시겠어요? ^^
BlogIcon 전선민 | 2009.06.06 13:4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BlogIcon 최동석 경영연구소 | 2009.06.05 22: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한동대에서 그런 일이 있었군요. 기독교에 걱정이 많아요.
기독교 신앙은 까딱 잘못하면 편협한 생각을 주입하기에 십상이지요.
학생들이 아직 뭘 모르고, 일부 기성교인들의 잘못된 신앙을 그대로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신앙이 연약하다는 사실을 은폐하려는 행동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컴플렉스가 있을수록 자신의 의도를 더욱 세게 드러내지요.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면 충분히 그런 사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편협하기 짝이 없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 그들의 만행을 보잖아요.
정의를 외치지만 타인에 대한 사랑과 자비는 눈꼽만큼도 없는 사람들 말이예요.
BlogIcon 쉐아르 | 2009.06.05 23:00 신고 | PERMALINK | EDIT/DEL
크리스찬이라고 스스로를 칭한지 30년이 다되어갑니다. 그런데 이제야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 쪼~금 알듯합니다. 아직도 너무 너무 부족하지만요.

역사적으로 기독교가 저지른 잘못들이 꽤 많지요. 한국 역사에서도 그렇구요. 물론 잘한 일들은 더 많지만요 ^^ 그래도 이 어려운 시기에 기독교가 제자리를 지키고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쳤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들 자신을 위해서요. 나중에 꾸중하실까 겁이 많이 납니다.
BlogIcon 전선민 | 2009.06.06 01:07 신고 | PERMALINK | EDIT/DEL
기독교 신앙이 왜 까딱하면 편협한 생각을 주입하기에 십상인
(어감상 위험한) 종교인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님의 표현을 빌자면,
기독교가 편협하기 때문에 까딱하면 낚인다.
저는 이것이 진리의 속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꾸벅~!
BlogIcon 쉐아르 | 2009.06.06 01:34 신고 | PERMALINK | EDIT/DEL
모든 진리에는 편협함이 존재하지요. 그 편협함이 본질적인지 지엽적인지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본질적인 것에 편협할수록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것이 기독교라고 저는 믿습니다.

더 자세한 답변은 최동석님에게 넘겨드립니다 ^^
BlogIcon 최동석 | 2009.06.06 08:3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는 쉐아르님의 지적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면, 성경의 가르침대로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해야 하지요.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꽹가리 소리가 되잖아요. 한동대 학생들의 태도는 기독교 신앙의 행위가 아닙니다.

한동대 학생회장은 마치 기독교가 매우 취약한 종교라서 기독교 교리와 신앙을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 같은 것이 발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신앙의 취약함을 그런 식으로 은폐하려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지하철에서 예수천당을 외치는 사람들과 똑같은 부류의 사람들이지요.

기독교는 그 정도로 졸렬하지 않습니다. 기독교를 졸렬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기독교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기독교는 아주 보편적인 진리를 가르칩니다.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다 수단에 불과하지요.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시 말해 깨어 있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노무현의 뜻하지 않은 죽음은 기독교인들에게도 불교인들에게도 우리 시대의 의미를 읽을 수 있게 하죠.

우리 시대가 지금 상당히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충격적인 죽음입니다. 역사의식과 깨어 있는 마음으로, 이 세계에서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잘 살펴본다면, 노무현의 죽음은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는 뜻입니다.

물론 노무현의 자살은 잘못된 일입니다. 잘 한 일은 아니죠. 그래서 어쨌다는 건가요? 그러니 노무현은 나쁜 놈이다. 자살은 잘못이니까! 끝!

이런 접근은 지성인의 태도가 아니지요. 여기서 자살이 좋으냐 나쁘냐의 문제는 아주 지엽적인 문제이며 사태의 본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의 죽음을 통해서 우리는 이 시대의 불의를 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인들이 지엽적인 일에 매달려서 시대의 불의에 눈을 감고 있거나 기득권의 치마속으로 도피하려는 것은 비열한 행위입니다.

나는 적어도 한동대 학생회장의 태도에서 오히려 분노를 느낍니다. 이 시대를 이끌 젊은 지성들의 옹졸함에 분노를 느끼지요. 학생들이야 아직 배우는 과정이니까 그렇다하더라도 가르치는 교수들은 뭘 가르치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더구나 미션스쿨에서...
BlogIcon 전선민 | 2009.06.06 13: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예상보다 길고 좀 다양한게 얽힌 글이라
단번에 요약하기는 힘들 것 같고.
우선 단순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답변을 답니다.

한가지 짚이는 것은,
기독교를 '가르침'이라고 생각하시기 떄문에
자칫 위험해 보일 수도 있는 것 아닐까 싶은데요.

혹시 '존재'라고 생각해오셨다면,
다른 결론을 갖지 않으실까 생각해봅니다.

그런면에서,
'지하철에서 예수천당을 외치는 사람들'
은 진정한 존재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폄하인데요. 유감입니다.)
어떤 가르침이 나타내는
어떤 도덕적인 모델의 삶을 사는 것은 부가적인 것입니다.
기독교는 증인이 되기를 요구하지 않았나요?

안타까운 한가지는.
최동석님은 '예수천당'의 존재는 되지 않으시고,
가르침만 취하셔서 받아들이시려는 듯 합니다.
이것은 진정한 기독교가 아닐텐데요.
사도행전을 성령행전이라고도 하고,
또 아직도 29장이 쓰여지고 있다고 하는 관점에서
기독교인의 삶이 진정 어떠해야 하는지
다시 읽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사도행전 전체는 아마도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이 되는 시점부터
마지막이 어떠해야하는지까지 일생을 관통하는 모델일 수 있습니다.

저는 또한 그런 존재의 모델에 충실했던 한동대 성명을
그리스도인으로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http://me2day.net/mulriver/2009/06/02#01:06:25
BlogIcon 최동석 경영연구소 | 2009.06.06 23:0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주장하시는 바가 뭔지 잘 모르겠는데요. 문제의 논지를 잘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적어도 쉐아르님의 블로그 수준에서 논의를 하시려면, 그 논지의 핵심을 잘 이해하고, 헛다리를 짚지 않았으면 합니다.

문제의 핵심을 정리하죠. 우리는 지금 다음과 같은 사회적 현상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입니다.
첫째, 한동대 내에 분향소 설치에 관한 것이고,
둘째, 한동대 학생회장이 그것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이고,
셋째, 그 내용이 기독교 정신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젊은 지성인으로서의 사고수준도 매우 유치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해한 것은 이 정도입니다. 내가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이것을 벗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블로그의 댓글로 논의하신 여러 분들의 견해를 쭉 읽어보면 이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앞에서 다 논의했으므로 더 이상의 추가적인 설명을 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문제의식을 분명히 하기 위해 굳이 한 마디 더 추가한다면,

사람들은 대개의 경우, 자기 입장을 먼저 정한 후에 그 입장을 정당화 할 수 있는 증거를 찾아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합니다. 입장을 정하는 기준은 대개 본능적입니다. 어떤 것이 내게 더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유리할 것인지를 계산하여 정합니다. 본능적이기 때문에 무의식적 과정으로 일어납니다. 자신이 왜 이런 입장을 정했는지 자신도 잘 모른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본능적이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짐승들도 다 본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본능을 넘어설 수 있는 인간으로서 사고를 좀더 깊이 해보면, 자신의 입장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개인의 유불리의 입장이 아니라 사회 전체적인 조망하에서 사고하는 경우를 상정하는 것입니다.)

사회적 현상에는 다양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어떤 해석을 내려도 그 해석에 걸맞은 증거는 있기 마련입니다. 부분적으로 보면 자신의 해석을 정당화 할 수 있는 증거는 항상 있기 마련이니까요.

기득권층에서는, 특히 한국기독교 보수층에서는 노무현을 늘 고까운 눈으로 봐왔던 차에, "자살"이라는 좋지 않은 행위를 꼬투리로 잡은 것입니다.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간 사회적 불의에 대해서는 눈 감고 있는 것을 나는 안타까워 하는 것입니다.

예수의 십자가 처형은 그 당시의 사회적 불의를 눈 감고 있던 지배계층의 부도덕성이 문제였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잖아요. 예수는 구차하게 변명하고 죽음을 면할 수 있었어요.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지요. 죽음을 택한 것입니다. 인류의 죄를 대속한 죽음의 의미는 사도 바울에 의해 부활하여 인류에 전파된 것입니다. 그게 기독교의 신앙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그런 바울의 "가르침"에 기초하지요.

우리 사회는 지금 심각할 정도의 사회적 불의와 부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에 이르는 수준의 재산을 상속하는 재벌2세에게 십몇억원의 상속세를 내고 상속이 완료되었잖아요. 내가 일했던 회사의 2세 회장은 선대 회장으로 회사를 물려받으면서 약1200억원의 상속세를 냈거든요. 그 재벌회사는 내가 일했던 회사의 수십배나 더 큰 회사입니다.

기득권층의 비도덕적이고도 비열한 행위를 넘어 거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조차 기독교의 보수층은 단 한마디도 못하고 있잖아요. 예수 당시의 바리새인들을 보는 것 같지 않습니까?

노무현 정부에서 겨우 마련한 장애인 복지예산을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폭 깎았고, 부자들이 내는 종부세는 대폭 내렸어요.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의 몫을 빼앗아서 부자들에게 돌려주고 있는 이 파렴치한 정책들에 대해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동대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은 기득권층에 기대고 있는 한국기독교 보수층의 연장선상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나라 보수층과 지성계의 사유세계가 얼마나 조잡한 수준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6.07 00: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두분의 글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낭망백수님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못하지는 않습니다. (신앙적으로 봐서 저 꽤나 보수적입니다 ^^) 하지만 최동석님 말씀처럼 지금 논의에서 벗어난 이야기인 것은 사실입니다.

왜 한국 기독교는 모든 현상들이 교리에 비추어 네와 아니오로 구분되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신앙이 깊다고 하는 분들은 대부분 그런 태도를 취하지요.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는 거지요. 예수님도 그러셨잖아요. 부자청년에게 요구하였던 엄격한 조건을 삭개오에게는 요구하지 않으셨습니다. 삭개오가 자기 재산을 팔겠다고 하기전에 삭개오를 받아들이셨지요. 그것은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보시는 거지요. 현상만 보고 예/아니오를 말씀하신 분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한국 보수 기독교는 겉으로 보기에는 그런 태도를 취합니다. 교리적으로 자살은 안돼 하고 부정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이면에는 이명박을 지지하는, 그리고 교회의 지도층을 차지하는 사회 기득권의 시각을 대변하는 것입니다. 저는 신앙의 기준으로 한동대 사태를 봤지만, 정치/사회적 측면으로 본다면 이번 총학의 성명은 더 말이 안되는 것이지요.
BlogIcon 전선민 | 2009.06.08 19:3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제 첫번째 질문을 봐주십시오.
전혀 다른 논제를 꺼낸 것은 맞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좀 애매한 표현을 논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거기에 응하신 줄 알았다는 것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네요.

다른 주제는 삼가하도록 하죠. 알겠습니다. 꾸벅~!
BlogIcon 쉐아르 | 2009.06.09 10:35 신고 | PERMALINK | EDIT/DEL
낭망백수님의 질문에 답을 하려니 꽤나 글이 길어질듯 합니다. 오래전부터 쓰려고 했던 글이 하나 있습니다. 이번 논의에서 생각했던 것을 추가해 포스팅을 하나 하겠습니다.
하나남이 공의 | 2009.06.06 09:2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나님의 공의가 고노무현님의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실까요?

예수님의 자살했다고 보는 영결식 기도를 하신 목사님과 같이 노무현씨도 편히 잠들 수가 있나요?

어찌 그 분이 예수 믿지 못하고 그런 극한 방법으로 영생을 얻지 못하고 간 것에 우리는 애통해 하지 않을까요?

윌리엄 포스가 이 나라에 있다면 분향소에 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말씀에 위배되었기에 끝까지 하나님의 주신 사명으로 기도하며 투쟁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눈에서 누구의 기도에 응답하실 거라 생각하십니까?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고 그 사랑에 그 문을 열지 못하고 충격적인 방법을 선택해서

반항을 일으킴에 하나님의 분노의 눈물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안다면

하나님의 공의가 이 시대에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십자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은 향을 피우는 자리에 , 노제 그 제사에 하나님의 백성이 서 있을 때 우는자와 함께 하라는

말씀을 하실 것 같지 않습니다. 하나님보다 높아진 것에 대해서 하나님은 어떻게 하십니까?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BlogIcon 쉐아르 | 2009.06.07 00:39 신고 | PERMALINK | EDIT/DEL
하나님이 누구의 기도에 응답하실거라 생각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 이야기는 꼭 하나님이 누구 편일꺼냐라는 질문처럼 들립니다. 여기 가난한자 들을 위한답시고 맨날 촛불이나 드는 불만세력, 게다가 그 우두머리는 자살이라는 죄를 범했고, 또 한편으로는 열심히 교회다니고 헌금 잘내는 모범적인 신앙인들이 있는데 하나님은 어디 편을 들어주실거냐라는 물음을 던지시는 것 같은데... 하나님을 소위 믿는 이들의 하나님으로 가두어두시는 우를 범하시는 것 같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구요. "예수 잘 믿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는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을 비판하셨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말을 듣고 안듣고와 상관 없는 비판이었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이 잘못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편'을 들어주었던 사람들을 본다면 그가 지금 한국 사회에 어디에 계실 것인가를 분명히 아실 겁니다. 제 신앙 양심으로 단언하건데... 몇십억 들인 대리석 교회는 아닐 겁니다. 이명박의 조찬기도회도 아닐테구요.

윌버포스가 한국에 있다면 분향소에 안갔을거라구요. 그는 국회에서 미디어법 개정 반대를 위해 싸우고 있을 겁니다. 분향소 혹은 추모소... 그게 그렇게 중요한 건가요?
勢延 | 2009.06.06 11:3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확실히... 노무현대통령의 선택이 옳은일은 아니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분명하게 자살을 죄라 여기고있고 또한 어려운 역경에 부딪혔을때

자살이라는 이름으로 현실을 도피하는건 긍지있는 일이 아니었지요.

하지만 추모소를 세우는일엔 옳다고봅니다.

추모소에서 노대통령을 기리며 고인을 무조건적으로 동정하고 상대적으로 현정권을 원망하는건

기독교인의 자세라고 할순없겠지요.

쉐아르님의 말대로 기독교인은 좌로도 우로도 속하지않는 하나님의 결정만을 따르는

사람들이니까요.

하지만 추모소에서 묵념하고 고인에 대해 생각할때 한동대학생이 무조건적으로

동정할까요? 잘못된 선택에따른 죽음에대해 한동대학생과 기독교인은 자기인식을 새롭게

할것입니다. 분명 딱한 일이지만 저건 기독교인의 선택은 아니야 난 그러지말아야지.

라고 여기기만 한다면 그것또한 어느정도는 의의있는 선택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은 원수도 사랑하고 죄인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라는것이었습니다.

노대통령의 죽음이 그러할진대, 칼로 자르듯이 자살한 인간은 한낱 죄인일 뿐이야 라고 하며 발길을 끊어버

리는게 과연 죄인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일까요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의 자녀라면 잘못된 선택을 한 그를 불쌍히여기고 자신과 살아있는 더 많은 사람들에

게 그것이 잘못된 선택이라고 널리 알려야만하겠지요.

쉐아르님의 선택에 부합하는 의견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제 생각은 그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6.07 00: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자살'이라는 것만 놓고 보면 말씀하신 의견에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거기서 한발자욱 왜 자살할 수 밖에 없었나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김진홍목사가 젊은 시절 (아직 판단력이 흐려지지 않았을 때) 젊은 여인의 장례를 치루어준 적이 있었답니다. 교회다니던 처자가 너무 힘들어 농약을 먹고 자살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다니던 교회 목사는 자살의 죄를 범했으니 장례를 못치루어주겠다고 했답니다. 결국 김진홍목사가 장례를 대신 치루어주며 이런 말을 했답니다. "하나님 자살은 죄이고 자살하면 지옥에 간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하루 하루 너무 힘들어 도저히 방법을 몰라 자살한 이 처녀는 어떻게 봐주면 안되겠습니까"라구요. 저는 기독교인이 취해야할 자세는 이런 자세라 생각합니다.
오버무늬 | 2009.06.06 12:3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 군휴학중인 06학번입니다.

학교에 있지 않다보니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잘 몰랐는데
여기저기 들리는 소문이나, 네이버에서 한동대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에 이번 사건에 관련된 인물의 이름까지 뜨는 걸 보니 심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많이 혼란스럽네요.
위에 글에서 언급하신 것 처럼 좌우가 중요하지 않은것 같은데 말이지요...
어쩌면, 정답은 없는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6.07 01:09 신고 | PERMALINK | EDIT/DEL
이번일을 계기로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면 그것으로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들리는 이야기로 한동대 안에서의 움직임도 활발하다고 하더군요.

정답은 없는 것이겠지요. 그래도 근본주의의 편협한 사고는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BlogIcon 송동현 | 2009.06.06 19:3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쉐아르님을 비롯한 몇몇 분들의 글을 보고 그래도 한국 기독교에 희망이 있다라고 이야기 하면 결례가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6.07 01:12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부족합니다. 말만 앞서지요. 한국 기독교내에 진실된 신앙심으로 나라와 사회를 위해 염려하고 애를 쓰는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교계의 키를 쥐고 이끌어가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의식이 없다는 것이지요. 솔직히 이 사람들이 변할 것이라는 희망은 없습니다. 다만 편협한 사고를 벗어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더 늘어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바람처럼 | 2009.06.06 20:0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시대와 상황에 따라 선교의 개념이 달라지듯, 우리가 현재 행하는
전도의 방법과 정의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 외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열정은 본받을만
하지만, 복음전도에 앞서 이웃을 생각하는 배려가 부족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기 바라지만, 그렇다고
하여 반강제적으로 강권하는 것은 옳지 못한 처사라 여겨집니다.
불신자들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하기 보다 먼저 저 사람이 신을
부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 다른 종교를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깊이 헤아려봄이 선교의 시작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6.07 01:1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전에도 한번 언급을 했지만 공공장소에서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위한 행동일 뿐입니다. 스스로야 열정적이고 뭔가 희생한다 생각하겠지요. 배려의 부족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궁휼이 먼저 있어야겠지요. 그게 없는 선교와 전도는 폭력일 수 있습니다.
BlogIcon inuit | 2009.06.07 07:4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피끓는 진정성이 떡밥수준으로 내려갈수도 있다는 점을 보게 되네요.
사람이 원래 그렇다지만, 많은 함의 중 자신이 필요한 것만 보고, 많은 대화를 거부하고 하고싶은 말만 싸지르고 가는지...

악플은 아니고 뻘플인데.. 그냥 클릭한방이면 잊힐 일이니 맘두지 마시길. ^^
BlogIcon 쉐아르 | 2009.06.07 14:26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ㅎㅎ 괜찮습니다. 오랫동안 그 속에 있다보니, 이쪽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말하는지 익숙합니다. 제게는 이것도 하나의 즐거운 소통입니다. 그래서 지우지는 않을려구요 ^^
BlogIcon epr | 2009.06.07 21:1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언급하신 학교 졸업생입니다. 저는 그 성명서에 먼저 먼길 떠난 사람에 대한 측은지심이라는게 하나도 없어서 분노하고 교내 게시판에 글도 올리곤 했는데 그 후배녀석은 자신의 행동이 순교자적인 사명처럼 느껴지나 봅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학교의 명예나 이미지를 떠나서 기독교인으로써 학교 후배로써 적어도 사람에 대한 측은지심은 있기를 바라고 그게 저희 학교 교육의 모토였는데 말입니다.
이번에 학교일, 먼저 가신분과 지금 계신 우리 장로님 일들에 대해서 가급적 하나님께 올리는 풀리지 않는 문제의 노트에 감춰 둘려고 합니다. 언젠가는 풀리겠지요. ^^;
그리고 저의 현실에 집중할려고 합니다.
종종 글 잘 보고 있고요. 제가 예전에 했던 종교적 고민을 먼저 그리고 저보다 훨 치열하게 하신 것 같아서 좋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6.08 14:48 신고 | PERMALINK | EDIT/DEL
의외로 한동대 분들이 많으시네요. 졸업한 선배의 입장에서 많이 안타까우실 것 같습니다.

순교자적 사명... 저게 참 무서운 것이지요. 잘못된 생각이라도 자신이 옳은일로 인해 고난을 당한다 생각하면 누구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지요.

저도 비판만 하지 않고 이 문제를 하나님 앞에 아뢰고 더 기도를 하려고 합니다. 인간이 애쓴다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으니까요.

종교적 고민은 거의 정리가 되었습니다...만 100%는 아닙니다. 그 나머지는 살아 생전 정리는 안 될 것 같습니다 ^^
| 2009.06.17 16: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6.18 09:38 신고 | PERMALINK | EDIT/DEL
진솔한 고백 감사합니다. 저의 이전 블로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도 같은 이유로 꽤나 힘들었습니다. 결국 사람이 문제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환경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위치가 진리를 이해하고 해석하는데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진리는 훼손되지 않는다고 저는 믿습니다.
... | 2009.06.24 18:3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도움이 되는 성경 말씀


-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지옥)의 길 이니라.”잠언 (14:12)

- 내가 자책할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나 그러나 이를 인하여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판단하실 이는 주시니라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따지 아무것도 판단치 말라(고전4)

-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1장18절)

-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가운데 우리가 가장 불쌍한자리라(고전15장)

- 아버지를 장사지내고 오겠다는 제자에게 "죽은자는 죽은자들로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좇으라"고 말씀하심. (마 8:21-22)

-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리라(요한일서)

- 민수기 19장11~13: 비록 우리가 죄에서 정결케 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우리가 사망의 더러움에서 정결케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 이것은 사망이 죄보다 더 많이 그리고 더 오래 인간을 더럽힌다는 것을 증명한다. 동물의 주검을 만진자가 저녁까지 부정하게 되는 반면에, 사람의 주검을 만진 사람은 칠일동안 부정하게 된다. 이것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사망은 인간을 가장 더럽히는 성분이다.

- 레위기 11장33절34절35절: 이 구절들은 우리의 매일의 생활에서 사망으로 더럽혀진 질그릇과 같은 우리의 천연적인 옛사람(우리자아)는 깨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일 일상에서 사람은 쉽게 사망의 더럽힘을 받게 됨을 의미한다---->사망은 권세가 있어 사람의 영을 짓누르고 또 다른 사망을 불러오는 전염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살죄의 경중여부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나 여러 죄목 중에 살인죄에 속할 수는 있을 것 같네요.

- 최춘선 할아버지가 효자가 대통령보다 낫다고 한말이 생각나네요. 하나님은 사람을 지위나 외모로 평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세상 나라와는 전혀 다른 나라이니 논쟁이 유익을 없을 듯 하네요 자신이 잘모르는 일에 스스로 재판가가 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오늘로 하나님말씀대로 살고자 잠잠히 하나님앞에 나가면 될 것 같네요.
BlogIcon 쉐아르 | 2009.06.24 22:00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ㅎㅎ

왜 이른바 '신앙 좋다는' 크리스찬들은 영혼 구원 이외에 다른 일에 관심을 보이는 다른 기독교인들을 '신앙이 부족하고 뭐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할까요?

세상에 바른 하나님의 정의가 세워지도록 애쓰는 것을 왜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이해를 할까요?

성경이 말하는 것을 전체적으로 이해하지 않고 자신들에게 필요한 구절들만 쏙 빼서 그것만 앵무새처럼 반복할까요?

왜 하나님의 나라를 이 세상과는 구별된 별도의 것으로 놓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의 그림자를 보이는 일은 모두 어리석은 일이라 치부하는 것일까요?

저도 논쟁이 불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BlogIcon 자유건축가 | 2009.07.02 10:3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한동대 총학 사건을 보면서 가졌던 생각이 쉐아르님의 글에서 잘 정리되어 있음을 보면서,
나만 그런 생각을 가진게 아니구나라는 마음에 많은 위안을 얻습니다.
지금 한국의 기독교는 망신의 단계를 지나 망령의 단계로 치닫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역사의식의 부족과 이원론적 세계관과 참 하나님 나라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개신교계의 지도층의 언행으로 인해 기독교가 개독교로 인식되어지는 형국임을 보고 정말 가슴을 치며 통한해 하기도 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의 정치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시국선언을 했던 김준곤 CCC총재, 조용기목사등을 필두로 해서 뉴트리라이트의 김진홍목사, 한동대총학생회의 성명서 사건을 칭찬했던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등....
2/3 이상의 천주교 사제단들의 목숨을 건 시국 선언과 항쟁과 비교해 볼 때 기독교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이땅에 실현해 나가기 보다는 정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처럼 그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누리기 위해 권력과 돈에 유착되어 버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곳 시드니에서도 매 주일 드려지는 예배는 조국의 이런 슬픈 현실과는 무관하다는 듯 크고 놀랍고 위대한 기독교 신앙을 철저한 개인적 테두리속에 가두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담임목사님은 그저 남과 북의 대립같은 좌익과 우익의 이념 대립으로 인한 갈등으로 조국의 현실을 치부해 버리는 등.....
요즈음은 내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이 부끄럽기까지 하기도 합니다.
쉐아르님,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까요? 어떻게 행동하고 사는 것이 진정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리스도인이 될까요? 수많은 비판과 통회와 푸념만으로 끝나버린다면...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7.02 12:40 신고 | PERMALINK | EDIT/DEL
성경말씀을 곰곰히 들여다보면 최소한의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이 생긴다고 믿습니다. 게다가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양심과 상식을 덧붙힌다면, 지금 한국 기독교의 주류의 행동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할 것입니다. 우리 주위의 작은 자를 돌보라는 예수님의 말씀만이라도 기억한다면 이럴 수는 없는 거지요.

저도 참 답답합니다. 블로그에 글은 여러번 올립니다만, 현실적으로 참 무기력하니까요. 결국 기도뿐일까요? ㅡ.ㅡ
| 2009.08.18 02: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8.19 00:5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에서 그 일을 겪으시면서 느끼는 것은 겉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데로 자신의 주관 없이 남이 비판하니 나도 비판한다는 식의 학생들이 많다면 그것 또한 좋은 모습은 아니지요.

소중한 대학이니 좋은 방향으로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새삼 느낍니다. '잘'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요.
sam | 2009.08.20 16:2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밥 먹었니?? 답 :어 마니 먹었다. 답 : 맛있게 먹었어

포스트모던이즘 시대 절대적인것 보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시대에 위 글들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습니다.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명령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하면

우선은 내 몸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준비해 보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8.20 18:31 신고 | PERMALINK | EDIT/DEL
포스트모던이라는게 시대가 변하는 것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오게되는 것이라 이해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많은 것들이 없어졌지요.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절대가치의 파괴라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상대적이다 보니 마지막까지 지켜야할 가치가 없는 것이고 결국 자기 원하는데로 사는 것을 부추겨주게 되는 것이지요.

절대적 가치는 없어지지 않겠지요. 잘못 해석하는게 문제이긴 하지만요.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prev"" #1 next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