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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해당되는 글 7건
2011.06.21 08:56
로스쿨 두번째 해를 마쳤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마음이 분주하고 심란하네요. 무엇보다 자신감의 상실이 가장 큰 문제인듯 합니다. 한동안 '자신감' 빼면 남는게 없었던 저였는데 몇년 안되어 이렇게 떨어져 버리니 저도 참 당황스럽더군요. 인정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구요. 

마음의 정리를 위해 다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미탄님이 소개한 모닝 페이지입니다. 어느 정도 싸이면 저도 미스토리를 쓰면서 정리를 해봐야겠습니다. 글을 쓰면서 느꼈던 즐거움도 회복했음하구요. 그런데 블로그에 공유할 수는 없겠지요 ^^ 

방학이 어느덧 한달 가까이 지나가 버렸네요. 이제 두달 남짓한 시간이라도 잘 보내려합니다. 작년처럼 후회하면 안될테니까요. 우선 글쓰기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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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미탄 | 2011.06.21 14:1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 지내시지요?
미국의 로스쿨! 보통 사람은 생각도 하지 못할 굵은 성취를 하고 계시면서
자신감의 상실이라니 조금 어리둥절하네요.

나의 객관적 파악, 나의 강점발견, 무대뽀적인 실행력- 아님 말구, 삶을 장악하라 그리고 관계!
김어준이 정리한 인생 정면돌파법입니다.

혹시 너무 섬세하신 것이 아닌가 해서 그 반대편의 명약을 한 줄 놓고 갑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11.08.09 12:50 신고 | PERMALINK | EDIT/DEL
글쎄요. 욕심을 잔뜩 부려 억지로 억지로 꾸려나가기는 하는데 만족할만큼 좋은 결과가 안나오네요. 여러가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도 있고 하니까 자꾸 움추려들더라구요. '무대뽀적인 실행력' - 아님 말구... 이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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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6 02:44
요즘 글쓰기가 참 힘들고 두렵기까지 하네요. 근데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블로그 포스팅은 시작하기가 엄두가 안나고 하다못해 트위터의 140자 문장도 선뜻 써지지가 않네요.

글이라고까지 뭐하지만 전에 활동하던 사진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전보다 많은 양의 글을 생산해냈습니다. 그러다 개인홈피를 거쳐 블로그까지 적지 않게 글을 써왔습니다. 최근 6년동안요. 근데 이런 적은 처음이예요.

뭔가 새로운 시간이 필요한듯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대신 사진을 찍습니다. 아무에게도 공개하지 않는 사진들이지만요. 

그냥 간략히 요즘 근황을 적어야할 것 같아서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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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오백이 | 2010.08.14 16:5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야 원래 블로깅은 안했지만, 올초 하노이에서 새 직장을 얻고 나서는 일 외에는 이것저것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해야하나, 여튼 엄두가 안나네요^ㅡ^
당장 일요일인 내일까지 3기운임협상을 '두근두근 투마로우'라는 슬로건을 걸고있는 기업을 상대로 마무리해야되기에 머리털이 다 빠질 것 같습니다 ㅡ,.ㅡ;;
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적자를 봐가면서 이 비즈를 계속끌고가야하는건지 확신이 안서네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BlogIcon 쉐아르 | 2010.08.23 09:22 신고 | PERMALINK | EDIT/DEL
하노이에 계시나요? 그곳에서 살아본 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해외생활이 어디든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날짜를 보면 협상이 벌써 끝났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잘 마치셨나요?
BlogIcon 바퀴철학 | 2011.07.30 09: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이든 무엇이든 일단 저질러놓고 보는 게,많이 해 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저도 뭔가를 하려다가 시작할 엄두가 안 나서 늦게 미루거나 질질 끌거나 한 경험이 많은데...시작이 반이라는데...

사진동호회 하시는군요,주로 무슨 사진을 찍으시나요?
BlogIcon 쉐아르 | 2011.08.09 13:28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글이든 뭐든 많이 찍고 많이 경험하는게 필요하지요. 전에는 글도 꾸준히 많이 썼는데 요즘은 그게 잘 안되네요. 그래서 푸념을 좀 적은 겁니다.

사진동호회는 포익클럽에서 활동했습니다. www.voigtclub.com입니다. 사진은 여러가지 많이 찍었습니다. 주로 사람과 마네킹 찍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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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4 02:31
CREAC이라는 글 쓰는 프레임이 있습니다. 법 혹은 원칙에 기반해 실제 상황에 적용하여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혹은 현상을 분석하는 경우에 사용하면 좋더군요. 법적 문서 작성시 사용하라고 배웠지만, 일반적 적용도 가능할 것 같아 소개합니다.

CREAC은 순서대로 C (Conclusion:결론) - R (Rule:원칙) - E (Explanation:설명) - A (Application:적용) - C (Conclusion:결론) 입니다.

C (Conclusion:결론)
읽는 사람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일단 결론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려줍니다. 이때는 최대한 간결한게 좋습니다.

R (Rule:원칙)
기본이 되는 원칙, 규칙, 혹은 법을 제시합니다. 앞으로 펼칠 이야기의 전체적인 아웃라인 역할도 합니다.

E (Explanation:설명)
R에서 제시한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원칙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그리고 근간을 이루는 철학이 무엇인지를 설명합니다. 여기서 다루는 내용은 뒤의 적용과 긴밀한 연관이 있습니다.

A (Application:적용)
R과 E에서 다룬 내용을 기반으로 논점의 대상에 적용합니다. 이때 효과적인 방법은 유추법(Analogy)입니다. E에서 언급한 경우와 현재 대상이 되는 경우가 어떻게 같은지(analogizing) 혹은 어떻게 다른지(distinguishing)를 설명하면서 R에서 제시한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맞는지 아닌지에 대한 근거를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이 E와 A의 매칭입니다. E에서 제시한 것이 하나도 빠짐없이 A에서 다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E와 A는 순서대로 쓰고 마는 것이 아니라 초안을 따로 작성하고 비교하며 수정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원칙에서 다룬 모든 점이 사례에 적용되었는지 검토하는 순방향과, 실례를 기반해 하고싶은 이야기를 적은 후 필요한 이론적 근거를 추가하는 역방향이 동시에 필요합니다.

C (Conclusion:결론)
결론을 다시 한번 반복합니다만 이번에는 요약의 성격이 강합니다. 핵심 내용을 반복해서 글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강조합니다.

어떤 글이든지 목적에 효과적인 프레임이 있습니다. 이번에 제시하는 프레임은 원칙을 들어 실례를 설명하거나 원칙의 옳고 그름을 주장하는데 효과적인듯 합니다. 연습만 조금 하면 사용하기에 힘들지도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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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inuit | 2009.09.14 22: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PREP과도 유사한 스킴이네요. 물론 법쪽에 적용하기 쉽게 더 decisive하게 구성되어 있는 점이 돋보이지만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9.09.16 23:08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PREP처럼 앞뒤로 주장을 명확히 해서 의견을 강하게 전달하는 특징이 있지요. 이쪽에도 특화된 틀이 많네요. 그 틀을 알고나면 다음에는 끝없는 연습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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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8 16:59
제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이웃분 한분이 제 글을 좋게 봐주시고 어떻게 글쓰기를 연습했는지를 물어보셨습니다. 속마음을 털어놓는다면 저는 글을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글이 좋다라는 칭찬을 받으면 너무 좋아라 합니다 ^^ 하지만 그건 제 마음이고 저는 저보다 훨씬 글을 잘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요. 사족이 좀 길었네요. 어쨋든 제가 해온 것을 정리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은 일이라 싶어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글을 쓰면서 제가 사용하는 원칙들은 다음의 두개 포스팅에 정리가 되어 있기에 반복은 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좋은 문장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생각을 연암 박지원의 문장론에 얹어 정리한 글이 있습니다. 제가 지향하는 문장의 모습은 이런 것입니다.
추가로 나름대로 글쓰기 수련을 어떻게 해왔나 적어봅니다. 의식적으로 한것도 있지만, 대부분 어쩌다 보니 지금에 이르른 것입니다 ^^

1. 많이 읽고 많이 쓴다

스티븐 킹의 창작론에도 나와 있는 것입니다. 일단 많이 읽고 많이 써야합니다. 돌아 보니 저는 글 쓸 기회가 많았습니다. 고등학교때 학교 교지의 편집을 맡았었고, 대학/청년 시절 교회 소식지를 맡으면서 수없이 땜방 글을 써야 했습니다 ^^ 한동안 글을 안쓰다가 사진을 찍으면서 가입한 포클이라는 동호회의 게시판에 글을 쓰면서 다시금 글쓰는 재미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문을 닫은)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꾸준히 글을 쓰다가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1.1 블로그와 일기는 최고의 연습 공간이다.

다른 분들은 인정안하실지 모르지만 ㅡ.ㅡ, 2년전에 이 블로그에 올리던 글과 비교한다면 저는 제 글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비공개 글까지 354개의 글을 쓰면서, 또 많은 분들과 댓글로 소통하면서 반단계 정도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꾸준히 올리면서 다른 분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블로그는 글쓰기에 관한한 최고의 수련장소입니다. 글에 자신이 있던지 없던지 일단 시작하면 됩니다. 꾸준하면 됩니다.

블로그가 구경꾼에게 열려진 연습공간이라면 일기장은 방문 닫힌 연습실입니다. 나만 볼 수 있는 이 공간을 통해 솔직한 마음을 글에 담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일기를 쓸려면 저는 날자가 적혀있는, 그래서 매일 빠짐없이 써야하는 일기장을 추천합니다. 무엇이 되든 매일 적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사용을 안했지만, 일기와는 약간 다른 개념의 모닝 페이지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좋은 글을 보고 따라 해 본다

스티븐 킹은 어느 글을 읽든 도움될 점은 있다고 합니다. 좋은 글에서는 어떻게 써야하는가를 배우고, 나쁜 글에서는 이러지 말아야지 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구요.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어차피 한정된 시간인데, 이왕이면 좋은 글을 읽는게 더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글을 읽고, 그 특징을 파악해 따라 해봅니다. 자신의 문체와 다를수록 도움이 됩니다. 제 경우는 김훈과 토마스 베른하르트를 따라해봤습니다. 특히 김훈의 문체를 따라 하며 문체가 좀 달라졌습니다. 그의 스타일이 너무 강해 그 냄새를 지우기에 시간이 좀 걸릴 정도였습니다. 블로그 이웃분중 egoing님의 스타일도 따라 해본 적도 있고, 맛있는 글쓰기로 유명한 허지웅씨를 벤치마킹하기도 했습니다. 맘에 드는 글이 있으면 특징을 파악해 과하지 않은 한도내에 적당히 모방을 해보는 겁니다.

3. 여러가지 스타일을 섞어서 써본다

크게는 경어체와 평어체가 있습니다. 제 경우 서평과 종교/사회적 발언은 평어체를 사용합니다. 독백이나 기분이 가라앉아 있을 때도 평어를 사용합니다. 그 이외에는 존대어로 글을 쓰지요. 각각 쓰는 방법이 약간 다릅니다. 경어체 문장을 단지 끝의 조사만 바꾼다고 평어체로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부적으로 나가면 여러가지 스타일이 있습니다. 될 수 있는데로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해봅니다. 작문책 같은데에 정리가 잘 되어 있겠지요. 하지만 어떤 글에는 어떤 스타일이라는 식으로 정형화될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글의 내용을 생각하다보면 어떤 스타일이 좋겠구나 하는 감이 생기지요.

4. 글을 쓰기 전에 60% 정도는 미리 구상을 해둔다

어떤 사람은 생각하지 말고 일단 써라 하는데, 저는 그렇게 안되더군요. 서론, 본론, 결론을 어느 정도 생각하고 글을 씁니다. 그렇다고 내용 전부를 생각해둘 필요는 없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새로운 생각이 들기에 결과는 미리 생각한 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 생각을 많이 하되 닫아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5. 자신의 글을 끊임없이 읽고 수정한다

아신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는데 제 블로그의 글 중에는 30번 이상 수정된 글도 있습니다. 댓글이 달렸다거나, 관련된 글을 쓰면서 들추어 볼 때, 혹은 단순히 제 글을 다시 보고 싶을 때 (나르시즘? ㅜ.ㅜ),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으면 수정합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써야하는가 원칙이 차곡 차곡 마음에 쌓입니다. 나름대로의 스타일도 생기구요.

***************

마지막으로 덧붙힌다면 글을 즐기시라는 겁니다. 좋은 글을 쓰겠다는 부담을 너무 가지면 글쓰기를 즐길 수는 없습니다. 좋아하지 않고서는 계속 할 수는 없는 법이니, 일단 쓰는 것을 즐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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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 | 2009.06.08 17:2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너무 좋은 말씀들이네요
저도 글을 좀 잘 써보고 싶은 욕구는 있지만
쉽지가 않다는걸 느낍니다 ^^

좋은 참고가 될듯하네요...감사~
BlogIcon 쉐아르 | 2009.06.09 10:28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글 잘 쓰고 싶은 욕구는 블로그를 가진 모든 분들의 공통 소원인 것 같아요 ^^ 저도 다 지키지는 못하지만, 효과가 있을거란 신념이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저도 기쁩니다.
바람처럼 | 2009.06.08 17: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쉐아르님 너무 감사합니다. ^_^

저도 단계를 밟아 나가며 글쓰기 훈련을해야 겠습니다.
어느 정도 생각이 정리되면 블로그를 운영해 볼 참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6.09 10:30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ㅎㅎ 별말씀을요. 준비가 안되더라도 일단 블로그를 시작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일단 블로깅을 시작하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초대장 필요하심 말씀해주세요 ^^
BlogIcon 유정식 | 2009.06.08 19:5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위의 나열하신 수련법 중 제가 잘 하지 못하는 게 많군요. -_-; 반성합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9.06.09 10:3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아니 이미 다양한 스타일의 글을 능숙하게 구사하시는 유정식님이 뭐 반성하실게 있을리가요? ^^
BlogIcon egoing | 2009.06.09 00:1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거 민망하옵니다. 저의 글은 아마 나쁜 글로써 반면교사의 역활이었을 것 같내요 ^^ 생각하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기 위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즉, 말하는 것은 욕망이고, 생각하는 것은 그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생각을 담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블로그를 채우기 위해서 생각을 합니다. 주객이 바뀐 것 같지만, 어쩌면 주객이 바로잡힌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내요 ㅎㅎ
BlogIcon 쉐아르 | 2009.06.09 10: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반면교사라니요... 겸손함이 과하십니다 ^^ 글을 쓰기위해 생각하거나, 생각하고 글을 쓰거나... 결국 같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블로그를 채우기 위해서든 깊은 생각을 하시고, 또 그 생각이 멋진 글로 나타나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계시니까요 ^^
BlogIcon 맑은독백 | 2009.06.09 10:2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쓰기에 대한 욕망(?)이 있습니다만, 늘 현실은 초라합니다.
쉐아르님 말씀대로 글쓰기도 수련이 필요한데 말이죠..

쉐아르님 처럼 좋은 글을 보고 분석하고 조금씩 따라도 해봐야겠습니다.

요즘 들어 블로그상에 좋은 글들이 넘쳐나 따라가기가 벅찹니다. :)
많이 배우고 갑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9.06.09 10:59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맑은독백님은 이미 자신의 스타일을 구축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미 좋은 글을 생산해내시잖아요 ^^ 게다가 사진까지...

그래도 다른 이의 글을 보고 흉내내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그 스타일에 매몰되면 안되겠지만요.

요즘 글 잘 쓰시는 분들 참 많지요. 그런 분들 보면 막 샘나고 그러지요. ^^
BlogIcon ring | 2009.06.09 10:2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지도 받고 갑니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6.09 11:00 신고 | PERMALINK | EDIT/DEL
지도라고 하시면 감당하기 힘들고요. 그냥 경험을 나눈다 생각하고 적었습니다 ^^
BlogIcon hanbum | 2009.06.09 11:3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중요한 글 마킹하고 갑니다! :) 저도 아직 제 문장을 제 것으로 정착하는 단계에 가지 못해서 이 분 저 분 글귀들을 따라해보곤 합니다. 사실 무의식적으로 따라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점차 나아지겠죠! ㅋ,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6.11 23:19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많이 보고 따라하고 그러다보면 정착하지 않을까요? 또 정착하지 않고 서서히 발전하는 것도 좋구요. 제 문체도 시간이 지나면서 아직도 계속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BlogIcon 고이고이 | 2009.06.09 20:4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그래도 요즘 제 글이 맘에 안들어서 한겨레문화센터를 다닐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먼곳에서 선생님을 찾았네요 ^^ 프린트해서 두고두고 읽어야겠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6.11 23:2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면 제가 기쁘지요. 근데 한겨레문화센터 이런데서 하는 강의가 아무래도 헐 낳지 않을까요? ^^
BlogIcon 후크 선장 | 2009.06.09 21: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렇군요. 저도 고이고이님처럼 한겨레 문화센터 생각했는데 부끄러워서 등록을 안했습니다.
비밀글을 써봐야겠어요. 워드에 쓰는 글은 재미가 없더라고요.
왜그럴까요? ㅇㅅㅇ? 블로그에 쓰는것 처럼 생긴 텍스트 에디터가 나오면 좋을텐데. ^^
BlogIcon 쉐아르 | 2009.06.11 23:28 신고 | PERMALINK | EDIT/DEL
블로그의 에디터같은 그런 툴이 있으면 좋겠네요. 왠지 부담없잖아요. 제 경우에는 구글닥이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던데요. 아무래도 브라우저에서 작성하다 보니까요.
BlogIcon 초하 | 2009.06.13 00:5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책을 좋아하는 분이시로군요. 독서론때문에 알게되어 반갑습니다.

사실은 부탁이 있는데요.
아래 엮은 글을 보시고, 가능하시면, 동참을 기다립니다.
힘을 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6.14 14:59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저도 초하님을 알게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

최대한 동참하겠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좀 떨어져 있다보니 현실적 한계는 있습니다만...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겠습니다 ^^
BlogIcon brandon419 | 2009.06.19 22:1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글쓰는 연습좀 해보고 싶은데 늘 계속해서 시간이... 라는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쉐아르님 글 따라 연습해야겠네요.^^
BlogIcon 쉐아르 | 2009.06.21 15:14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많이 읽고 꾸준히 블로깅하는 것만큼 좋은 연습이 없지요 ^^
BlogIcon Tack | 2009.07.06 20:1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중딩때만해도 즐겁게 썼던 기억이 있는데 한참을 놓고 있어서 그런지 도통 어렵기만 하네요
요즘엔 전공서적이나 경제, 자기계발 서적만 봐서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 -_-
BlogIcon 쉐아르 | 2009.07.06 23:12 신고 | PERMALINK | EDIT/DEL
한번 좋아하셨다면 금방 다시 좋아하실 겁니다 ^^ 전공이나 경제 서적이 좀 무미 건조하긴 하지요. 대부분의 자기계발 서적도 그렇구요. 그래서 가끔 소설도 읽고 그래야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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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5 13:12
올해 책을 많이 읽고자 일주일에 하나씩 서평을 쓰겠다고 목표를 세웠습니다. 책을 보고 그에 대한 평을 쓰는 것은 나름의 재미가 있습니다. 내용을 되새김질하고 생각을 더하면서 읽은 것을 내 것으로 만들수 있기도 합니다. Inuit님 말한 것처럼 사전을 읽고도 서평을 쓸 수 있어야 합니다 ^^

글을 쓰면서 어떤 단계를 거치나 어떤 패턴을 취하나 스스로 분석해본 적이 있습니다. 서평도 글쓰기의 하나인지라 같은 원칙이 적용됩니다만, 나름대로 제가 사용하는 서평 쓰기의 원칙이 있는 듯 해서 한번 정리해봅니다.

1. 다 읽고 쓴다

당연한 원칙입니다. 그래도 여기에 적는 이유는 책을 다 읽지 않고도 서평은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업적 공간에 올려 있는 서평(이라기보다는 책소개라 불러야겠습니다만)중에는 정말 책을 다 읽긴 읽었나 의심가는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앞의 몇장만 읽고 썼다는 물증은 없지만 심증이 가는 글들이 많이 있지요. 물론 책에 따라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읽을 필요가 없는 책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서평이라면 책을 완전히 소화한 다음에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 책을 통해 글쓴이를 본다

김훈의 칼의 노래가 전환점이었을 겁니다. 언제부턴가 책을 통해 글쓴이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저자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을 왜 썼을까? 저자는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나? 그의 인생관은 어떤가? 외국 저자라면 위키를 참조하고 국내 저자라면 검색이라도 한번 해봅니다. 그리고 책이 아니라 글쓴이의 생각에 마음을 맞추고 서평을 씁니다.

3. 우뚝 솟은 나무를 중심으로 숲을 말한다

영화평에 비유한다면 제 서평은 스포일러 투성이입니다. 책의 내용을 너무 많이 소개하는듯 합니다. 그래도 처음에 서평을 쓸 때 순서대로 내용을 요약했던 것(예: 마지막 통찰)에 비해 요즘은 전체 내용을 간단히 흝고 중심이라 생각하는 내용에만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비슷한 것은 가짜다'에서는 '진짜되기'가 중심이었고, '나는 학생이다'에서는 정체성을 중심으로 평을 했습니다.

4. 책과 글쓴이가 어떻게 다가오는가를 적는다

책에서 그리고 글쓴이에게서 무엇을 보았는지를 적습니다. 그리고 글쓴이가 나와 세상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집어내려 노력합니다. '마시멜로 이야기'에서는 아이에게 성공지향주의의 이 책을 읽어주는게 옳은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고, '바리데기'에서는 작가의 무기력을 이야기했습니다. '남한산성'에서는 치욕스러운 과거와 별로 달라지지 않은듯한 한국을 이야기했습니다. 무엇을 적을지는 그때 그때 다릅니다. 한마디로 느낀대로 적습니다 ^^ 글의 패턴도 무엇을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자연스레 달라집니다.

5. 서평을 쓰기전에는 서평을 읽지 않는다

책을 읽기 시작할 때부터 서평을 쓰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의 서평을 읽지 않습니다. 찬성을 하던 반대를 하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될수 있는 한 저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싶습니다. 자료조사가 아닌 이상 책에 대한 글은 안보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책 읽기 시작하기 전에 접했던 서평은 괜찮습니다. 책을 읽으며 다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ㅡ.ㅡ

6. 서평을 쓰고 나서는 다른 서평을 찾아 다닌다

서평을 쓰고 나서는 적극적으로 다른 분들의 글을 찾아다닙니다. 서평을 읽고, 댓글도 달고 트랙백도 남겨봅니다. 책을 읽고 서평을 썼을 때는 제 하나 몫의 지식을 쌓았습니다. 다른 분들 서평을 읽고 교류를 하면서 여러 사람분의 지혜를 얻습니다. 다양한 시각만큼 이해도 좋아집니다.

7. 인용을 하되 문장을 재구성한다

단순인용은 주로 안하는 편입니다. 인용을 하되 원래의미를 변경하지 않는 한도내에서 문장을 재구성,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합니다. 읽으며 밑줄을 많이 그었던 책인 경우 특히 인용을 하고 싶은 욕심이 많이 생기지요. 최근에 읽은 책중에서 '나는 학생이다'가 그런 책이었습니다.

8. 책이 아니라 나에 대해 쓴다

서평은 또 다른 글쓰기일 뿐입니다. 책에 대한 글이지만 책에 비추어 내 이야기를 담아내려 애씁니다. 어느 분이 그러더군요. 과거에 쓴 서평을 보면 책이 아니라 당시의 자신이 담겨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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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맑은독백 | 2009.02.05 14:5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역시 깔끔하게 정리해주셨네요..
전 아직 이런 원칙들이 정리되지 않은 듯합니다.
그냥 읽고, 감흥을 적을때도 있고, 단순 요약일 때도 있고, 한마디로 대중없습니다.
언제고 시간내서 저 나름대로 정리해봐야겠습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9.02.06 10:1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사실 결과물만 놓고 보면 천차만별입니다. 원칙이 있다고 보기도 힘들지요. 하지만 서평을 쓰시는 과정을 생각해보신다면 분명히 사용하는 원칙이 있으실 겁니다 ^^

맑은독백님의 원칙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BlogIcon 한방블르스 | 2009.02.05 16:1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구구절절 옳은 말입니다. 잘 되지않아서 문제이지만요...
1번 다 읽고 쓴다에서 책소개는 출판사보도자료를 요약해서 쓴 글이 많아 짜증스럽습니다. 서평담당기자가 없는 우리현실에선 어쩔 수 없다고 보이지만 독자를 우롱하는 처사로 느껴집니다.

저는 올해부터는 하나를 더 추가해서 책을 읽기전에 느낌을 간략히 적고자합니다. 읽기 전과 읽은 후의 감흥이 항상 같을 수 없기때문입니다.

마지막 7번은 너무 좋은 말씀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2.06 11:11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래도 명색이 언론인데 조금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굳이 비교하는게 뭐하지만, 미국 언론에서 책을 소개할 때의 정성에 비하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사회전체적으로 책 자체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겠지만요.

한방블루스님은 이미 8번을 하고 계시짆아요 ^^
BlogIcon Inuit | 2009.02.05 23:4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처럼 대충 쓰는 서평이나 '사전 운운' 하면서 호기를 부리죠.
쉐아르님의 공들인 서평과 비교가 될까요. ^^

전 책 고를 때도 다른 사람 서평을 자세히 안봅니다. 영화 스포일러처럼 뭐 그런 생각에서죠.
그냥 좋다, 나쁘다 그 정도만 봅니다. 제가 게으른 탓에 제일 못하는게 글쓰고 남의 리뷰 보는거에요.
그때 돌아다니면서 비교측면의 글읽기를 하면 더 풍부할텐데, 글쓰고나면 힘이 쪽 빠지니 그냥 로그아웃합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9.02.06 11:34 신고 | PERMALINK | EDIT/DEL
대충 쓰신다니요? 정제된 문장을 만들어내기위해 애쓰시는 Inuit님의 노력이 쓰시는 서평에서 느껴지는데요 ^^

저도 책보기 전에는 내용을 미리 알지 않고 볼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서평을 읽다가도 자세한 내용이 나오면 건너뛰려고 하지요. 글쓰고 나면 저도 기운 빠져서 그냥 쉽니다 ^^ 나중에 찾아보는 거죠.
BlogIcon 돌이아빠 | 2009.02.06 09:1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헛 갑자기 부끄러움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서평이라는거에 대한 막연한 폄하?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글 하나로 이리 깨뜨려주시네요.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서평과 리뷰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물론 리뷰라는게 영어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일상화 되어버린 용어라도 감히 질문드립니다.

서평을 쓰는게 갈수록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역시 그런거군요. 뭔가를 하면 할수록 어려워진다는건 그만큼 그부분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는 방증이 아닐까 합니다.

항상 좋은 글로 저의 가슴에 일침을 가해주시는 쉐아르님 감사합니다^_^
행복한 하루 되세요~
BlogIcon 쉐아르 | 2009.02.06 11:3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아이고... 제 글이 돌이아빠님을 부끄럽게까지 하다니요.

리뷰나 서평이나 같은 것 아닐까요? 저는 같은 거라고 생각하고 글을 썼습니다.그냥 영어보다 한글로 쓰자하는 의미로 서평을 사용한 겁니다 ^^

서평만큼 꾸준하게 쓰는 글이 없다보니 쓸데 없이 심각해 진 것 같습니다. 좀 즐기면서 해야할텐데요 ^^
BlogIcon Tasha | 2009.02.06 13:2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헉~!
따끔한 일침을 가하시는군요!
제가 기록한 허접한 리뷰에 대해 질책을 하시는가 봅니다.
사실 리뷰라고 부를 가치조차 없는 글을 실었었거든요._ _;;;;
주로 저자가 요약한 줄거리,서두 등을 기록해둔 정도였으니...단순한 책소개에 지나지 않았죠.
이후론, 깊이 반성하고 양심적인 글을 써 볼께요~!
근데,뭐 별로 아는 지식두 없구.....하악하악~!공부하러갑니다~휘리릭==333
BlogIcon 쉐아르 | 2009.02.10 17:05 신고 | PERMALINK | EDIT/DEL
타샤님... 뭐 일침까지 될러나요. 그냥 포장을 잘 해서 그렇지요. 편안한 소개가 어떤 때는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BlogIcon mariner | 2009.02.07 10:1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멋진 원칙이신데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저도 원칙을 정리해서 적어보아야겠어요.
저는 제가 쓰는게 서평이라기 보다는 독후감인것 같아요. 그래서 그 책을 다시 읽으면 "아차"하거나 부끄러운 부분이 많지요. 특히 밑줄 그은 책은 부끄러워 빌려주기로 않지요.
하지만 서평을 쓰고 나서는 다른 서평을 찾아 다니는것은 정말 재미있는것 같아요.
BlogIcon 쉐아르 | 2009.02.10 17:0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원칙 자체보다 제 생각을 스스로 점검하는 것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은근히 포장한 감도 있구요 ^^

서평이나 독후감이나 같은 것 아닐까요? ^^
BlogIcon 소중한시간 | 2009.02.07 12:1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자신만의 기준과 원칙을 가진다는것은 정말 멋진일 같습니다.
그에 다르는 실천력을 키우는 방법도 한번 소개해 주세요 ^^
멋쥉이 쉐아르님!
BlogIcon 쉐아르 | 2009.02.10 17:08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 원칙은 있지만 실천력은 또 다른 것 같습니다 ㅡ.ㅡ

소중한시간님도 멋지십니다. 특히 연애를 멋지게 하셨잖아요 ^^
BlogIcon 격물치지 | 2009.02.08 17:2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격물치지의 원칙
최대한 미루다가 쓴다 ^^;

농담입니다. 그런데 정말 서평에 시간이 많이 드니까 꾀가 나는 건 사실입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9.02.10 17:08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맞아요. 서평 제대로 쓸려면 시간이 꽤 걸립니다.

좋아서 하니까 이정도지 이것도 숙제라 생각하면 도저히 못할 겁니다 ^^
BlogIcon 키노 | 2009.02.09 23:0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정말 좋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책에 대해서 어떻게 글을 쓸지 고민을 하는데, 쉐아르 님의 정리가 팍팍 가슴에 와 닿습니다. 특히 3번, 4번은 백번 옳으신 말씀입니다. 5번의 경우, 저는 다른 분과 같은 말을 반복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 슬쩍 훔쳐보는 편인데, 아무래도 영향을 받게 되니 쉐아르 님 말씀도 옳다고 생각합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9.02.10 17:1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워낙에 뛰어난 서평을 쓰시는 키노님이 칭찬을 해주시니 기분이 으쓱해집니다. 말씀하신 3번과 4번이 제일 신경쓰이는 부분이긴 합니다. 보여주기 위해서라기보다 책을 읽고 내용을 소화하는 행위 자체가 3번과 4번이니까요.
BlogIcon 로처 | 2009.02.09 23:3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멋져요. 저도 나름 정리해봐야겠다는 의욕이 생기네요.

5번 원칙을 저도 잠깐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요.
정말 잠깐만 생각해 보고 말았답니다. 그래서 결과는?

대충 훑어본다입니다. ㅡ.ㅡ;;; 이런 어중간한........
저도 정리해봐야겠어요.
BlogIcon 쉐아르 | 2009.02.10 17:14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ㅎㅎ 어중간하실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저는 로처의 사랑방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까요 ^^

위에서도 말했지만 내용보다도 제 스스로 어떤 생각을 하고 글을 쓰는가 스스로 평가해보는게 재미있었습니다. 한번 정리해보시면 좋으실겁니다 ^^
BlogIcon CeeKay | 2009.02.11 13:2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쉐아르님 서평을 읽으면 그 책의 저자에 대해 좀 더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2번, 4번 원칙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저도 이 원칙들 중 몇가지를 스스로 적용해 가면서 책을 읽어야겠네요. 서평도 좀 더 많이 쓰는 연습도 해봐야겠고요. ^^
BlogIcon 쉐아르 | 2009.02.12 10:01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렇게 좋은 결과가 항상 나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칙을 의식해서 책을 읽으면 기본적으로 얻는 것이 있기에 좋을 것 같지만 또 너무 오래 지속하면 안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자연스러운게 좋은 거겠죠 ^^
BlogIcon 에젤 | 2009.02.11 13:4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 원칙같은건 없는데..자세히 보니..저도 비슷하게 써가는것 같아요.
내가 느낀점과 그 속에 내자신을 닮아내려 하니까요.^^
BlogIcon 쉐아르 | 2009.02.12 10:0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에젤님이 쓰시는 서평은 참 솔직하고 마음이 담뿍 담겨있어서 좋더군요. 어찌 보면 저는 글에 너무 멋을 부리는듯 합니다 ㅡ.ㅡ
BlogIcon 동네 아저씨 | 2009.02.15 22:3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 읽었습니다. 서평 잘 쓰고 싶어서 항상 고민인데, 정리가 잘 되어있네요.^^
BlogIcon 쉐아르 | 2009.02.19 16:09 신고 | PERMALINK | EDIT/DEL
블로그에 가보니 서평을 많이 쓰시더군요 ^^ 이미 멋진 서평을 쓰시고 계시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셨다면 저도 또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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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2 11:51

일전에 소개 스티븐 킹의 창작론 글을 쓰기 위한 "어떻게"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글을 쓰고자 하는 이를 위한 실천적인 가르침 담겨있지요. 그렇다면 글이란 어때야 할까요? 흔히들 마음을 담백하게 들어내는 글이 좋은 글이라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 가끔 이 말은 위로와 격려를 위해 쓰이기도 합니다 ^^ 내용을 떠나 잘 쓰여진 문장이 있고, 평범하게 쓰여진 문장이 있음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잘 쓰여진 문장이 갖추어야할 조건은 무엇일까요?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연 박지원은 당대 사람들이 모두 인정하는 문장가였습니다. 기존 틀을 벗어난 그의 글은 당송의 일부 문장만 최고로 치던 시대에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런 대문장가인 연암이 생각했던 좋은 문장이란 어떤 것일까요? 정민 선생의 '비슷한 것은 가짜다'에 소개된 연암의 <종북소선자서鍾北小選自序>에서 연암은 좋은 문장의 조건으로 성색정경聲色情境을 강조합니다.

'비슷한 것은 가짜다'라는 말에서 강조하듯 연암은 다른 이들을 흉내내기보다 자신의 것을 만들기를 원했습니다. 남을 닮지 않는 나만의 것, 즉 정체성 닮겨있는 글을 중요시했습니다. 그렇다고 다름 자체가 최고의 선은 아닙니다. 다르되 법도를 갖추어야합니다. 좀 까다롭죠? 법도가 무엇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聲色情境이 그 법도중의 하나가 아닐까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聲色情境은 연암의 말이고 이에 대한 해석은 정민 선생의 '비슷한 것은 가짜다'에 기반했으되, 제 표현으로 풀어썼음을, 그리고 제 생각대로 가감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장에는 소리(聲)가 있어야 합니다. 이는 과거 어떤 이의 말이 지금 옆에서 들리듯 생생해야 한다는 것일 수도 있고, 문장이 마 대화를 나누듯 부드러워야 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울림이라 생각합니다. 소리는 울림이 있어 전달이 됩니다. 울림이 크기 위해서는 파장이 맞아 떨어져야 합니다. 반대로 어떤 경우는 울림이 상쇄되어 아무리 큰 소리라도 종래 잦아들어갈 수 있습니다. 문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글안에 담겨있는 글자 하나 하나가 읽는 이의 마음을 때림으로 울림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감이 필요합니다. 읽는 이가 공감할 수 없는 글은 소리가 안 납니다. 난다 하더라도 잡음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문장에는 색(色)이 있어야 합니다. 색에는 화려한 색도 있고 은은한 색도 있습니다. 화려함은 은은함이 받추어 줄 때 더 빛을 발하고, 화려함에 대한 실증을 잠재워 줄 수 있는 것은 은은함의 끈기입니다. 문장에도 색이 있습니다. 화려한 문장의 기교로 말하고자 함을 강조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평이한 문장으로 전달함으로서 오히려 더 강한 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강조하고자 맘껏 드러낼 수도 있고, 강조하고자 살짝 감추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 둘 사이의 미묘한 저울질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장의 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능력. 그 능력이 필요합니다.

문장에는 정(情)이 있어야 합니다. 굳이 외롭다 구구 절절 표현하지 않아도 가을 하늘 날아가는 외기러기의 울음 하나로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한달째 입고 다니는 셔츠 소매끝의 때자욱으로 곤궁함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뚜벅 뚜벅' 말아먹는 비빔밥 한 사발로 슬픔과 의지를 동시에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자연과 사물은 그대로지만, 그 위에 '내'가 비추어짐으로 내 마음을 대신 말해줍니다. 열마디 말보다 더 진하게 감정을 나타내주는 그것. 문장 안에 그것을 담을 줄 알아야 합니다.

문장에는 경(境)이 있어야 합니다. 멀리 있는 사람의 얼굴에는 눈코입을 그리지 않는 법입니다. 하지만 초상화에는 눈썹, 입술, 얼굴의 표정까지 자세히 그립니다. 눈앞의 광경을 있는 그대로 묘사한다고 좋은 그림이 될 수는 없습니다. 미묘한 저울질. 생략할 것은 생략하고 강조할 것은 강조함으로 사물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문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햇빛이 프리즘을 통과하면서 다채로운 빛깔로 나타나듯이, 사물은 작가의 눈을 통하여 제각금의 빛깔을 드러내야 합니다. 수십가지의 이야기들이 작가의 마음을 통하여 생략과 강조를 거쳐 하나의 경치로 나타나야 합니다. 할 말을 다해 버리면 경이 살아나지 않습니다.

아픈 사랑의 이별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시를 쓰지 말라는, 다소 상투적인, 표현을 연암도 사용합니다. 하지만 그는 아픔을 아프다고 쓰지말라고 말합니다. "사랑을 말하되 그 사랑을 담담히 감정의 체로 걸러 사물에 얹어낼 수 있어야" 한다 말합니다. 정신의 귀와 마음의 눈을 통해 농축된 정밀한 표현. 그것이 연암이 말하는 좋은 문장의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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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이승환 | 2008.12.22 14:0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오, 시대를 넘은 가르침이군요... 현 시대는 너무 색에 젖어 나머지 본질을 잊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12.23 01:18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화려함이 다른 어떤 것보다 강조되면서 옛 조상들이 가지고 있던 여백의 미는 잊어버리는 듯 합니다.

저도 글을 쓸수록 자꾸 미사여구를 집어넣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에 따라 필요하긴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BlogIcon 레이먼 | 2008.12.22 19:2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쩜 이렇게 문장이 술술 넘어가는 걸까요. 대단하십니다. 실로 성색정경의 도를 터특하신듯 합니다.하하
BlogIcon 쉐아르 | 2008.12.23 01:20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글쓰는 이(저는 저 스스로 그렇게 생각합니다)에게 '글 잘 쓴다'라는 말만큼 듣기 좋은게 있을까요? ^^

스스로 많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욕심이 생기는 만큼 가야할 길이 멀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성색정경... 아직 멀었습니다 ^^
BlogIcon 에젤 | 2008.12.24 03:2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담담히 감정의 체로 걸러 사물에 얹어낼 수 있어야 한다..그러기가 쉽지 않은데..그렇게 쓰고나면..스스로 읽어도 감동이 되는것 같아요.^^
BlogIcon 쉐아르 | 2008.12.24 12:55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그정도 경지에 이르는게 쉽지 않지요. 다시 돌아보아 맘에 드는 글이 갈수록 줄어듭니다 ㅡ.ㅡ 욕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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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9 03:22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글을 쓸 때 사용하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 의식하지 않아도 글을 쓰는 순서가 있고, 글의 흐름이나 구성, 혹은 문체도 대부분의 경우 그 패턴에 따르게 글을 쓴다.

0. 준비작업

내 경우 준비작업은 '머리속으로 생각하기'다. 'Finding Forrester'에서 포레스터는 생각하지 말고 일단 쓰기 시작하라고 하는데, 나는 미리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내 표현대로 하면 '생각이 넘쳐흐를 때'가 될 때까지 기다린다. 그때 써야 그나마 좋은 글이 나오는 것 같다. 대부분 전체적인 구성을 머리 속에 잡아놓는다. 시작하는 문장, 마무리 문장, 그리고 글 중간에 강조하기 위해 사용할 문장까지 생각해 두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어떤 글을 쓸까? 원고 청탁을 받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글을 써야하는 상황도 아니기에, 쓰고 싶은 것을 쓴다. 책을 읽다가, 뉴스를 보다가, 혹은 일상 생활 속에서 글의 소재나 주제가 생각난다. 항상 대여섯가지는 머리속에서 맴도는 것 같다. 주제가 잡히면 그때부터 앞에서 말한 준비작업이 시작된다. 틈나는데로 머리속에서 생각하는 거다.

1. 생각 정리하기

몇년전까지만 해도, 머리속에서 구성이 잡히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근데 요즘은 그게 안된다. 며칠 지나면 무슨 글을 쓰고 싶었는지 잊어버린다. ㅡ.ㅡ 그래서 요즘은 수첩 한쪽에 쓰고 싶은 글 목록을 기록해 둔다. 남는 시간이 생기면 목록을 보고 생각을 이어가기도 하고, 추가 혹은 삭제를 한다.

글의 내용이 커질 것 같으면, 미리 목록을 적어보고 글을 쓰기도 한다. 간략하게 써보기도 하지만, 자주 이용하는 것은 마인드맵이다. Blogging이라는 마인드맵을 계속 운용하는데, 여기에는 쓰고 싶은 글과, 각 글별로 주제, 소재, 그리고 간단한 목차를 적어놓는다. 머리가 예전같지 않기에 적어놓지 않으면 잊어버린다. 그래서 요즘은 생각이 익기를 기다리지 않고 미리 메모를 해둔다.

2. 초벌 작성하기

생각이 다 익었다 싶으면, 글을 쓰기 시작한다. 이 순서야 별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결론부터 쓰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건너띄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쓴다. 글을 쓸 때 나름대로 지키는 원칙이 있다. 의식하고 쓴 것도 있지만, 내가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면 '아~ 내가 이렇게 쓰는구나'하고 알게 되는 것도 있다.

- 최대한 문장을 짧게 쓴다. 대부분 열두단어안에서 끝을 내고, 길어도 한줄 반안에 마무리를 짓는다. 이렇게 쓰면 생각이 더 간결해지는 것 같다. 더 단정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주로 쓰는 글이 서평이나 리포트 형식이라 이런 형식을 선호하는 것 같다. 다른 장르의 글을 쓰면 문체도 다르게 시도해 보고 싶지만, 아직은 아니다.   
- 적당하게 단락을 나눈다. 단락의 크기는 대부분 비슷하다. 지금 세어보니 다섯에서 일곱 문장 안에서 마무리를 한다.
- 글의 마무리는 보통 주제를 적는 편이지만, 딱히 미괄식(?)은 아닌 것 같다. 약간 주제를 비튼다고 할까? 뭐라 한마디로 정리하기 힘든데, 열린 마무리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일부러 그럴려고 한게 아니라 쓰다보니 몸에 밴 습관이다.
- 중간 특히 끝부분에 옆으로 약간 빠진다. 최근에 쓴 '마지막 통찰' 서평을 보면 마지막에 삼성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시크릿' 비평에는 내가 실제로 시도해본 일을 적었다. 내 이야기나 혹은 당시 사람들이 관심가지는 이야기를 적으면서 글이 말하는 내용에 독자들이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될 수 있는데로 인용을 할려고 노력한다. 왜냐면 그게 더 폼나니까 ^^;; ㅎㅎ 이게 원래 목적은 아니고 당연히 원래 글쓴이나 발언자를 표시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 생각한다.

3. 마무리 하기

초안을 다 쓰고 나면 한두번 읽으면서 수정을 한다. 아무리 초벌에 노력을 많이 기울였어도 다시 읽어보면 부족한 것이 많다. '완벽에의 충동'의 정진홍씨는 글을 쓰고 나서 50번이 넘게 수정을 한다고 하던가? 나는 그정도로 참을성이 없기에 보통 두번 정도 수정하고 올린다. 그대신 블로그에 올려놓고 나서 틈나는데로 또 수정한다.

- 반복되는 단어나 표현이 없는지 본다. '...생각한다',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써놓으면 지루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반복되지 않도록 단어를 바꾸거나, 문장을 조정한다. 그리고 꼭 필요없는 단어는 지워버린다.
- 말할 때나 글을 쓸 때 내가 가지는 문제는 자꾸 사족을 붙인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지만', '이런 말하면 기분나쁠지 모르지만' 등등. 대화를 할 때야 필요할지 몰라도, 글에서는 없애는게 낳을 것 같다. 처음 쓴 글을 다시 읽어보면 꼭 이런 표현이 적혀있다.

====

글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어떤 때는 글을 왜 쓰나 싶기도 하고. 전문 작가가 될 것도 아닌데. 그래도 살면서 꼭 이득이 있는 것만 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요즘 쓴 글을 읽어보면 패턴이 너무 일정해진듯 하다. 변화를 주어야할 것 같기도 한데, 좋은 방법이 뭔지 모르겠다. 소설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려나?. 그런데 이런 생각하는 내가 재밌다. 아마추어로서 너무 심각한 것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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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Read&Lead | 2007.12.10 08:1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쉐아르님께서 Pro-Am이시기 때문에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쉐아르님의 글을 보면서 많은 자극과 영감을 얻습니다. Pro보다 더 나은 Pro-Am이십니다. ^^

http://www.viadigitalis.org/wordpress/wp-content/uploads/proamrevolutionfinal.pdf
BlogIcon 쉐아르 | 2007.12.11 00: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프로-암'이라구요? 아닙니다. 전 그냥 아마추어입니다 ^^;;;

링크 걸어주신 글, 프린트해서 읽어보겠습니다. 굉장히 흥미있는 글 같습니다.
BlogIcon Gihun | 2007.12.10 15:5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글쓰는건 중요할거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7.12.11 00:48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사회생활하면서 특히 글 쓰는 것은 중요하더군요. 요즘은 회사생활의 80% 이상이 글(메일 포함)을 쓰거나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일입니다.
BlogIcon 크레아티 | 2007.12.14 15:1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주로 메모를 해둡니다. 블로그에 이거 쓰면 좋겠다 싶은 것들을 쭈욱 메모해 두고 있다가 여러장 뭉쳐서 글을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

지금 시험기간이라서 글을 제대로 못올리고 있긴 하지만... 쉐아르님 글 참고했다가 저도 글 쓸때 반영해봐야겠어요 ^.^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7.12.18 11:10 신고 | PERMALINK | EDIT/DEL
크레아티님이 메모지 좋아하는 것 전에 한번 올리신 글을 보고 알고 있습니다 ^^;;;

저도 요즘 회사일이 너무 많아 글을 못올리고 있습니다. 빨리 정리가 되어야 글도 쓰고 그럴텐데요. 다음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BlogIcon Brandon419 | 2007.12.15 01:2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역시 글이 다르다 했더니 이런 체계적인 패턴이 있었군요. 저처럼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쓰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팁이네요. 저는 너무 성의없게 글을 쓰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사실 제 글은 글이 아니라 그냥 편하게 하는 말에 가깝지만서도...^^
BlogIcon 쉐아르 | 2007.12.18 11:11 신고 | PERMALINK | EDIT/DEL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가장 좋은 글은 읽기에 편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Brandon419님의 글이 그런 글이 아닐까요? 전 참 좋던데요 ^^
make'emsimple | 2007.12.21 00:2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그렇군요,
저의 글이 엉성한 이유가 있군요.
수정을 많이 안 합답니다.
그나마 한국 떠난지 오래라 지금 띄어쓰기도 혼동하는 중:D
저는 글보다는 스케치나 샘플 등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프레젠테이션을 해왔기 땜에..
BlogIcon 쉐아르 | 2007.12.22 13:2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제 글도 엉성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글도 손을 댈 수록 조금씩이라도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얼마전까지 한국말을 많이 잊어먹는 것 같아 고민했었습니다. 근데 블로그를 쓰면서 많이 회복했습니다.

어떤 일을 하시나요? 스케치나 샘플이라고 하면 디자인이나 미술쪽으로 하시든지 아니면 마케팅 같은 것 하시나 보네요.
| 2007.12.21 13: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7.12.22 13:27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연락 드리겠습니다.
BlogIcon | 2008.09.05 21:5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트랙백 감사드립니다 ^- ^; 제 글은 북카페에서 퍼온 글이라서.. 하하 저는 일열님이 아니랍니다.
글쓰기에 대한 고민은 계속 하고 있습니다만, 실력은 잘 향상되지 않는군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9.06 14:29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아. 그러시군요. 솔이라는 닉과 일열이라는 닉을 같이 쓰시는 걸까 궁금하게 생각하긴 했습니다 ^^ 다음번에는 솔님의 글을 읽으러 가야겠습니다.

글쓰기라는게 프로가 아닌 이상 다 비슷비슷하지 않을까요? 즐기다 보면 조금 나아지기도 할테구요.
BlogIcon 레이먼 | 2008.12.18 09: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쉐아르님 잘 읽었습니다. 글쓰는 것이 많이 힘들더군요. 글감을 발굴하는 것도 힘들뿐 더러 내용을 쉽게 표현하자니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다고 대충적은 글들은 얕은 깊이에 성이 차질 않구요. 아마도 안고수저 현상이겠지요(눈은 높고 손은 낮은). 혹시 위 댓글에 나온 '일열'이라는 분이 네이버 블로거인지요. 그렇다하면 제가 블로깅으로 아는 사람인데.
BlogIcon 쉐아르 | 2008.12.19 16:11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고수저' 정말 딱 맞는 표현입니다. 가끔 스스로에게 투덜됩니다. '능력이 안되면 안목이라도 없을 것이지' 기타줄 맞출 능력은 안되면서 음 틀린 것만 알고 있는 그런 격이죠 ㅡ.ㅡ

'일열'분은 제가 직접 아는 분은 아니구요. 우연히 그분의 글을 퍼온 포스팅을 보고 댓글을 단적이 있었습니다. '일열'이라는 분이 꽤 알려지신 분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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